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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팝인터뷰]'화랑' 고아라 "최대한 위기에 처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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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아티스트컴퍼니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고아라가 아쉬움은 있지만 '화랑'을 통해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배우 고아라는 21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 종영 인터뷰에서 종영소감을 밝혔다.

먼저 고아라는 "한여름에 촬영했는데 1년만에 다 마친 느낌이 들었다. 일반 드라마를 찍을 땐 생방송처럼 시청자들과 같이 공감을 하는데 사전제작이다 보니까 안방에서 시청자들과 챙겨봐야지 이렇게 시청자들과 함께 본방사수하는 느낌도 있다. 거의 1년을 찍은 것 같다. 드라마 찍고 나면 3개월, 바로바로 마무리가 되는데 1년만에 마친 느낌이 큰 것 같다. 오늘에서야 화랑이 끝난다는 느낌이 들어 아쉽기도 하다"며 '화랑'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고아라는 시청자들과 함께 '화랑'을 시청하며 많은 것들이 생각났다고 전했다. 고아라는 "객관적으로 보고 싶긴 한데 현장에 있었던 사람이니까 여러 지방 촬영지 에피소드들이 생각이 많이 났던 것 같다. 사극이다보 산 속도 많이 갔다. 유난히 이동지가 많았다. 또 뜨거운 여름이어서 정말 더웠다. 계절감에 대한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지난해가 또 유난히 더웠던 것 같다. 휴대전화에 재난경보가 뜨더라. 우린 정말 경주 한복판에서 누구하나 쓰러지지 않고 촬영을 마친 게 다행스럽기도 하다. 진짜 그건 감사했던 것 같다. 스태프들이 쓰러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사고 없이 마친 것만으로도 뿌듯 아닌 뿌듯하다"고 촬영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헤럴드경제

KBS 2TV '화랑' 캡쳐


초반 호평받았던 '화랑'이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아쉬운 부분도 드러났다. 밝고 긍정적인 캐릭터였던 아로가 위기에 처하고 화랑들이 구하러 오는 스토리가 반복되는 측면도 있었다. 수동적인 여주인공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고아라는 "배우로서 작가님이 쓰신 글을 표현해야 되는 입장이라고 생각을 하다보니까 대본, 연출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쉬운 점은 어느 작품이나 있기 마련이겠지만 거기 안에서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보니 그렇게 갔다. 항상 끌려가고 어디론가 갔다가 자꾸 나타나고 그렇게 되더라. 내 캐릭터가 극에서 할 수 있는 영역이 그래야 된다면 그래야 되니까 최대한 위기에 처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고아라는 "포박줄에 묶이는게 10부였는데 11부에도 있어서 앞뒤 생각하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대본을 사실 다 못 털어냈다. 장소도 옮기고 신경써야 되는 게 있었기 때문에 대본을 20부까지 두고서 앞신 뒷신 얘기하면서 공부가 많이 됐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고아라는 극 중 ‘서라벌 일당백’으로 불리는 여자 주인공 아로로 분해 선우 역 박서준, 삼맥종 역 박형식과 삼각 로맨스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화랑'은 21일 20회로 종영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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