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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종영D-day①]'화랑' 배우들 빛났고 시청률은 어두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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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제공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제2의 '성균관 스캔들'은 없었다.

100% 사전제작으로 만들어진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극본 박은영)이 지난해 12월19일 KBS표 청춘사극의 부활을 꾀하며 화려하게 첫 발을 내딛었다.

캐스팅도 화려했다. MBC '그녀는 예뻤다'로 여심을 꽉 잡은 박서준과 홍일점 고아라를 필두로 국내 대표 연기돌 박형식, 최민호, 떠오르는 샛별 도지한, 조윤우, 그리고 인기절정의 아이돌 방탄소년단 뷔까지 '화랑'호에 합류한 이들의 조합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갖게 하기 충분했다.

'화랑'은 첫 방송에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음에도 불구, 시청률은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이하 동일)에 머물며 저조했다. 이미 마니아층을 구축한 경쟁작 SBS '낭만닥터 김사부'에 완전히 밀렸기 때문. 이후로도 '화랑'은 '낭만닥터 김사부' 인기에 직격타를 맞았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3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종영한 작품으로, '화랑'은 이에 맞서 날개를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고 한 자릿수 시청률에 머물며 고전했다.

'화랑'은 포기하지 않았다. '낭만닥터 김사부' 종영 후 반등을 꾀한 것. 극이 제2막을 맞이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화랑'은 이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1회 11.0%, 12회 10.5% 시청률을 기록, 두 자릿수를 넘기며 되살아나나 싶더니 '낭만닥터 김사부' 후속작인 '피고인'의 인기와 더불어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의 반전 선전으로 다시 주춤하게 된 것. '화랑'은 13회 9.7%, 14회 9.1%, 15회 8.6%, 16회 7.9%, 17회 8.2%, 18회 7.7% 시청률을 나타내는 등 내리막길을 걷게 됐다.

KBS 상반기 최고 기대작이었던 '화랑'은 끝내 빛을 보진 못했다. 그래도 다행인 건 시청률은 기대 이하였지만 배우들의 훈훈한 비주얼과 연기력은 빛났다는 점이다. 단 한 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화랑'이 그래도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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