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4 (금)

KIA 양현종 'WBC 모드' 파란불, 마지막 불펜피칭도 OK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스포츠서울

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이 진행됐다. 양현종이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오키나와=스포츠서울 장강훈기자] KIA 양현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를 위한 최종 리허설을 마쳤다.

양현종은 10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했다. 지난 7일 스프링캠프 들어 첫 불펜피칭에서 빠른공만 30개를 던진 그는 이틀 휴식 후 변화구를 섞어 38개를 소화했다. 오는 12일 대표팀 본진이 오키나와에 입성하면 임창용 최형우와 함께 KIA 숙소를 떠나 대표팀에 합류한다. 13일부터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할 예정인데, 양현종은 “WBC 첫 경기를 시즌 개막으로 생각하고 몸을 만들고 있다. 비시즌 훈련 일정을 3월 6일에 맞춰 모두 앞당겼다. 충분히 쉬고 훈련을 시작했기 때문에 몸에 무리가 없는 상태다. 순조롭게 잘 만들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코칭스태프는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안고 양현종의 마지막 불펜투구를 지켜봤다. 오는 12일 대표팀에 합류하면 최대 시범경기 개막까지 양현종의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이다. 김기태 감독은 “진짜 괜찮으냐. 걱정돼 죽겠다”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체력이 일찍 떨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최대한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렸던 예년과 달리 일찍 몸을 만들었다는 게 첫 번째 걱정거리다. 또 지난해 200이닝을 돌파해 피로누적 기우도 생길 수밖에 없다. 양현종 스스로는 “10월부터 코칭스태프에서 많이 배려해주신 덕분에 정말 푹 쉬었다. 금세 회복됐다”며 당당한 표정을 지었다.

스포츠서울

7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전지훈련이 진행됐다. 양현종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오키나와 | 이주상기자 rainbow@sportsseoul.com



이대진 투수코치도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자기 것이 확실한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투구할 때 체크해야 할 몇 가지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 불펜때나 이번이나 몸을 잘 만들었다는 느낌이 들었다. WBC가 끝난 뒤에도 개막까지 시간이 있기 때문에 휴식과 보강을 병행한다면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오키나와에 입성하는 대표팀은 13일부터 구지카와구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15일까지 사흘훈련 뒤 하루 휴식을 취하고, 다시 이틀 훈련 후 19일 요미우리와 첫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20일 피로를 풀고 21일 LG 22일 요코하마와 두 차례 평가전을 더 치른 뒤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할 계획이다.
zzang@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