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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내일 그대와 D-DAY①] ‘도깨비’ 후속작의 무게를 견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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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조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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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 메인포스터 / 사진제공=CJ E&M

tvN ‘도깨비’는 마지막 회에서 시청률 20.5%(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했다. 케이블 역대 최고 시청률이다. ‘도깨비’는 대사처럼 방영 기간 내내 모든 순간이 눈부셨고 찬란했다. 아쉽지만 ‘도깨비’의 시간은 갔다. 새로운 작품은 ‘도깨비’ 후속작이라는 무게를 견뎌야한다는 부담감을 떠안게 됐다. tvN ‘내일 그대와’(극본 허성혜, 연출 유제원)가 그 주인공이다.

100% 사전제작으로 지난해 12월 이미 모든 촬영을 마친 ‘내일 그대와’는 ‘로코퀸’ 신민아와 지난해 종영한 ‘시그널’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이제훈이 선보이는 작품이다.

외모, 재력, 인간미까지 갖춘 완벽 스펙의 시간 여행자 유소준(이제훈)과 그의 삶에 유일한 예측불허 송마린(신민아)의 피해갈 수 없는 시간여행 로맨스를 그린다. 로맨틱 코미디에 최근 각광받고 있는 타임슬립 소재와 미스터리, 멜로 등이 혼합된 복합장르다.

‘내일 그대와’는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집필한 허성혜 작가와 ‘고교 처세왕’, ‘오 나의 귀신님’ 등을 연출한 유제원 PD가 의기투합해 탄탄한 극본과 섬세한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타임슬립은 그간 다양한 작품에서 큰 사랑을 소재지만 ‘시간여행자’라는 다소 생소한 키워드는 궁금증을 자아낸다. 유소준은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현재와 미래를 넘나드는 인물이다. 허성혜 작가는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 정전되는 구간에 착안해 시간 이동이라는 극적 장치를 설정했다. 유 PD는 “지하철은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대중교통 수단이기 때문에 판타지를 접목시키면 감정 이입이 쉬울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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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그대와’ 스틸컷 / 사진=tvN 제공

극 중 유소준은 시간여행 능력을 이용해 지도에 점만 찍었다 하면 ‘대박’을 불러일으키는 미다스의 손이 되었고, 부동산 투자 회사 마이리츠의 CEO가 됐다. 유소준은 미래로 건너갔다가 어떤 여자와 한 날 한시에 사고를 당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그리고 사고 이후의 미래로 건너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절대 남의 인생에는 간섭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 유소준은 자신과 함께 사고를 당한 여자의 삶에 끼어들게 된다. 그가 바로 서른 한 살의 무명 사진작가 송마린이다.

두 사람은 만난 지 3개월 만에 결혼을 하게 된다. 송마린은 인생에 갑자기 등장한 ‘백마탄 왕자’ 유소준을 만난 기쁨도 잠시, 알면 알수록 미스터리한 유소준과 달달하지만 아슬아슬한 신혼생활을 시작하며 흥미를 돋울 예정이다.

‘내일 그대와’와 ‘도깨비’와는 차별화된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오늘(3일) 오후 8시 첫 방송된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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