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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7 (금)

두산 이현승 "WBC와 두산 베어스 모두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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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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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두산 베어스의 마무리투수이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승선한 이현승이 새 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를 밝혔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호주로 출국해 새 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한창이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만큼, 2017시즌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도 큰 상황이다.

두산의 뒷문을 든든히 지키는 마무리투수 이현승 역시 2017시즌에 대한 각오가 어느 때보다 남다르다. 2016시즌 종료 후 3년 총액 27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WBC 대표팀에도 승선하면서 책임감도 커졌다.

이현승은 "지난해는 개인적으로 지옥 같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만큼 많이 배우고 마무리투수로 성장할 수 있었다"면서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이현승다운 모습을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현승은 또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며 WBC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이현승과의 일문일답이다.

Q. 지난 시즌 마무리투수로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냈는데?
- 나 때문에 놓친 경기도 많고 개인적으로 지옥 같은 시즌이었다. 하지만 그 만큼 많이 배우고 마무리 투수로서 조금 더 성장할 수 있던 한 해였다.

Q. 작년 12월 FA 계약을 체결했다.
- 우승팀인 두산베어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이기 때문에 선수로서 정말 행복하다.

Q. 마무리 투수의 특성상 압박감이 큰 상황을 자주 맞이하게 되는데 부담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
- 기술적인 부분에서의 노력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최대한 위기 상황을 즐기려고 한다. 그저 나의 업이라는 생각으로 그 상황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Q. 지난해 한국시리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승부는?
- 2.2이닝을 던졌던 한국시리즈 4차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이현승이라는 선수가 아직 건재하다는 사실을 각인시킬 수 있었고, 투수로서 자신감을 한 번 더 채울 수 있던 계기가 됐다.

Q. 2017시즌을 위해 보완할 점이 있다면?
- WBC가 있긴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이현승 다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비시즌 기간 동안 준비를 잘하겠다. 시즌에 들어가서는 개인적인 목표보다는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매 경기 집중해서 던지겠다.

Q. 괌에서 몸을 만들고 호주 전지훈련에 합류했다.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
- 올해로 프로 12년차 고참인 만큼, 모든 부분에서 모범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이러한 부분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상 없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괌에서 부상방지를 위한 기초체력 위주로 훈련을 진행했다. 지금은 몸 상태도 괜찮고 모든 부분에 있어 계획대로 준비를 잘 해 나가고 있다.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고 있는 만큼 올 시즌 좋은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Q.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다. 또 다시 국가대표로 WBC에 출전하는데?
- 태극마크를 가슴에 품은 순간부터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부족하지만 조금의 힘이라도 항상 보태고 싶은 마음과 각오로 경기에 나서겠다.

Q. 국가대표로서 그리고 두산 베어스 선수로서 팬들에게 한마디.
- 국가대항전 경기나 두산베어스의 경기 모두 시합을 뛰는 그 순간만큼은 경기를 뛰는 선수도 지켜보는 팬들도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된다는 것이 야구의 매력인 것 같다. WBC와 두산 베어스 모두의 경기를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 응원에 멋진 경기로 보답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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