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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황제' 우즈, 투어 복귀전서 세계 1,3위와 한 조 "흥행도 좋지만 부담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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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타이거 우즈. 사진 | 브리지스톤


[스포츠서울 유인근 선임기자]타이거 우즈(미국)가 17개월만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복귀전에서 ‘골프 황제’에 대접을 제대로 받는다. 세계 1위 제이슨 데이(호주), 지난해 US오픈 우승자인 3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우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전한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 나오는 것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처음이다. 그동안 우즈의 세계랭킹은 부진과 긴 부상 공백 끝에 663위까지 떨어져있다. 하지만 대회 조직위원회는 25일 발표한 1, 2라운드 조 편성에서 우즈를 최강자들과 한 조로 묶었다.

우즈는 27일 오전 3시40분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 1번 홀에서 데이, 존슨과 함께 첫날 경기를 시작한다. 2라운드는 장소를 북코스로 옮겨 28일 오전 2시30분 10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대회 조직위가 우즈를 톱랭커드 틈에 넣은 것은 당연히 흥행 때문이다. 우즈의 복귀만으로도 커다란 화제가 된 가운데 세계 1위 데이, 3위 존슨을 우즈와 함께 묶는 조 편성으로 팬들의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그런 기대감은 벌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대회 흥행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입장권 판매는 우즈가 출전한다고 밝힌 이후 15시간 만에 20% 증가했고, 인터넷에서 파머스 인슈런스 오픈 입장권 검색은 400% 늘어났다고 한다. 우즈가 흥행의 보증수표임을 다시한번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복귀전에서 너무 힘겨운 상대를 만났기 때문에 부담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실제 대다수 전문가들은 우즈가 컷 통과면 성공이며 우승을 다툴만한 단계는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PGA투어 홈페이지에 대회 때마다 게재하는 ‘우승 예상 선수’ 명단에도 우즈의 이름은 없다. 실전 공백 기간이 너무 길었기 때문에 기량을 되찾기에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 재기를 향한 첫 발걸음을 뗐다는 점에 의미를 갖자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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