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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신율의출발새아침][출국前 전격인터뷰] 돈보다 꿈 '황재균' 경쟁 두렵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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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신율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7년 1월 25일(수요일)
□ 출연자 : 황재균 야구선수

- 황재균 선수, 안정적인 길 두고 미국행 선택하기까지 고민 많아
- 어린 시절부터 메이저리그 선수 꿈꿔... 기회 놓칠 수 없어
- 스플릿 계약,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계약서 따로 작성, 스프링캠프 마무리 쯤 결정
- 마이너리그 가더라도 고생할 각오돼있어... 하지만 노력해서 메이저 진출할 것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인성 체크 받아 선수의 생각과 성향 중요시해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3루수 자리 경쟁 두렵지 않아... 안 다치는 것 제일 중요
- 1차 목표,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
- 응원해주시는 팬들에게 실망시키지 않도록 밑바닥에서부터 노력할 것

◇ 신율 앵커(이하 신율): 꽃길보다 가시밭길, 비단길보다 흙길을 택한 선수가 있습니다. 프로야구 롯데 출신의 황재균 선수가 어린 시절 꿈이었던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샌프란시스코 행을 택했는데요. 따뜻한 안방을 두고 꿈을 찾아 타지로 떠난다는 사실에 대중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내리기도 했는데요. 오늘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에, 황재균 선수와 전화 연결해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황재균 선수, 나와 계시죠? 안녕하세요.

◆ 황재균 야구선수(이하 황재균): 네, 안녕하세요.

◇ 신율: 축하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맞죠? 기분이 어떠세요.

◆ 황재균: 아직은 잘 모르겠습니다. 정확히 기분이 어떤지.

◇ 신율: 고민 많이 하셨죠? 어떤 측면에서 고민이 되셨어요?

◆ 황재균: 고민을 안했다면 거짓말이죠. 솔직히 여기서 편안히 돈 받고, 대우 받고 일을 하는 것 하고, 다시 신인으로 돌아가 야구를 하는 것에서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 신율: 그거 뿌리치기가 제일 힘들었을 것 같아요.

◆ 황재균: 고민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어렸을 때부터 계속 가고 싶었는데 기회를 놓치기 싫었던 게 컸습니다.

◇ 신율: 꿈을 놓치기 싫은 것도 있고, 제가 나이 많은 사람으로 볼 땐 황 선수가 장기적 안목이 있는 거 같아요. 1년 스플릿 계약으로 가는 거죠? 스플릿 계약이 뭐예요?

◆ 황재균: 스플릿 계약은 계약서가 2개인 거예요. 메이저 계약서와 마이너 계약서가 따로 있는데, 메이저로 올라가면 메이저 개런티를 받고 마이너로 가면 마이너 계약서의 개런티를 받는 거죠.

◇ 신율: 메이저냐 마이너냐가 언제 결정되나요?

◆ 황재균: 스프링캠프 마무리쯤 결정이 날 것 같은데, 시즌 때도 계속 왔다 갔다 하겠죠?

◇ 신율: 일단은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는 거죠?

◆ 황재균: 예, 추천 선수 자격으로 들어갑니다.

◇ 신율: 저는 물론 이렇게 안 될 거라 봅니다만, 외국 생활하고 유턴한 선수들은 마이너 생활이 상당히 고생스럽다고 얘기를 많이 하더라고요. 여러 각오가 많이 돼 있겠죠?

◆ 황재균: 저도 마이너에서 힘들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어요. 용병 선수나 마이너에 있었던 형들한테도 많이 들었고요. 그런 고생을 받아들일 자신이 있고, 일단 가서 마이너에 들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해야죠.

◇ 신율: 마이너에선 뭐가 제일 힘들다고 하나요?

◆ 황재균: 이동이 제일 힘들대요. 이동이 너무 길어서.

◇ 신율: 마이너는 버스를 타는군요? 메이저는 비행기를 타고?

◆ 황재균: 네, 버스 타고 20시간씩 간다고 해요.

◇ 신율: 이대호 선수도 스플릿 계약을 해서 메이저로 올라간 케이스잖아요. 조언 좀 받으셨어요?

◆ 황재균: 좀 많이 물어보긴 했는데, 앞으로 생각나는 걸 계속 물어봐야죠.

◇ 신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인성 체크까지 받으셨다면서요?

◆ 황재균: 미국에선 그런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하나 봐요. 선수의 생각과 성향을 알고 싶어 하는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요.

◇ 신율: 그게 일종의 인간성 테스트예요?

◆ 황재균: 그게, 잘 모르겠어요(웃음).

◇ 신율: 영어 공부 좀 하셨어요?

◆ 황재균: 공부를 많이 했는데 좀 어렵긴 해요. 앞으로도 계속 해야죠, 영어 공부는.

◇ 신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가시면, 3루수 자리로 가기 전까지 상당한 경쟁이 있지 않겠습니까? 어떤 부분이 제일 걱정되세요? 타격과 수비 중에서.

◆ 황재균: 경쟁해야죠. 딱히 경쟁에 대해서 생각하는 건 아니고, 다치지는 말아야겠단 생각이에요. 열심히 하는 건 자신 있으니까. 안 다치고 있어야 저를 어필할 수 있을 것 같고, 경쟁이 두렵지는 않아요.

◇ 신율: 황재균 선수가 굉장히 효자라고 하더라고요. 부모님께 용돈 드리는 것도 걱정되시겠어요.

◆ 황재균: 한국에선 연봉이 확실히 정해져 있어서 많이 챙겨드렸어요. 근데 올해는 그런 게 확실하지 않잖아요. 그래서 1년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솔직하게 얘기했어요. 여태까지처럼 챙겨드리진 못할 것 같다고, 솔직하게.

◇ 신율: 올해 가자마자 구체적인 목표는 세우셨죠?

◆ 황재균: 몸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1차 목표예요.

◇ 신율: 미국은 이동거리가 길고 경기 수가 많아서 체력이 중요할 텐데, 준비하고 계신 것 있어요?

◆ 황재균: 일단 체력이 약한 편은 절대 아니라, 잘 먹고 잘 자면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 신율: 특별히 먹는 것 있나요? 장어나.

◆ 황재균: 제가 영양식품을 잘 안 먹어서, 자연식으로만 영양분을 많이 찾으려고 해요.

◇ 신율: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한 마디 해주시죠.

◆ 황재균: 제가 미국을 선택해서 어려운 도전을 시작하게 될 것 같은데, 지금까지 너무 많은 응원을 받은 것 같아요. 기사가 나가고 나서. 정말 감사드리고 제가 그 응원 받아서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 많이 해서 밑부터 위까지 올라갈 수 있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 신율: 잘 될 겁니다. 제가 감이 있거든요. 말씀 감사합니다.

◆ 황재균: 네, 감사합니다.

◇ 신율: 지금까지 황재균 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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