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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그것이 알고 싶다' 故천경자 화백의 '미인도'와 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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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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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천경자 화백의 '미인도' 위작 논란과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환수재산목록 미스터리를 파헤친다.

오는 21일 방송하는 '그것이 알고 싶다'에는 '미인도' 위작사건을 둘러싼 이야기를 전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1991년 이후 26년간 지속된 '미인도' 위작사건과 관련해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의 재산 환수 리스트 등에 대한 이야기가 공개된다. '미인도'는 1980년 계엄사령부가 당시 정보부장이었던 그로부터 헌납 맏아 재무부, 문화공보부를 거쳐 국립현대미술관에 최종 이관됐다는 것.

신군부는 김재규에 대한 대통령 살해혐의와 별도로 그의 보문동 자택에서 고미술품, 귀금속을 포함한 고서화 1백여 점이 발견됐다고 밝히고 그를 부정축재자로 발표했다. 이후 김재규가 모든 재산은 기부채납형식으로 국가에 환수됐고, 그가 모은 고가 미술품 속에 1977년 작으로 표기된 천경자의 '미인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측이 어렵게 입수한 김재규 환수재산목록을 확인한 결과, 총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 문서에는 '미인도'를 포함해 총 155개의 압수 물품이 적혀 있었다. 제작진은 그동안 방송에 나온 적이 없는 김재규 전 중정부장의 여동생 부부와 사형 선고를 받기 직전까지 그를 보필해 자택 내부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개인 비서 최종대 씨를 만나 그와 관련해 이야기를 듣는다.

검찰은 80년도 김재규 전 중정부장에게서 환수한 미인도가 국립현대미술관으로 이관됐다는 소장이력을 근거로 '미인도'가 진작임을 주장했다. 또한 과거 그의 보문동 자택을 방문했던 미술전문가 김 모 씨가 응접실 벽면에 걸려있던 '미인도'를 본적이 있다는 진술이 문제의 그림이 집에 있었다는 유족들의 진술과 일치한다며 '미인도' 진위에 대한 논란을 일축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과 만난 유족들 및 최종대는 미술전문가의 주장을 부정하며 신군부가 '미인도'를 천경자 화백의 작품이라고 단정한 이유가 김재규 전 중정부장을 부정축재자로 몰아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오는 21일 오후 11시 5분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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