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7 (토)

[축구] 중국 슈퍼리그, 외국인 선수 출전 3명으로 제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에서 활약 중인 헐크(3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중국이 자국 선수 보호를 위해 중국 슈퍼리그의 외국인 선수 출전을 3명으로 제한했다.

중국 언론 시나 스포츠 등은 15일 "중국축구협회가 올 시즌 슈퍼리그에서 한 경기에 뛸 수 있는 외국인 선수 한도를 3명으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중국 선수들의 출전 시간을 늘려 기량 향상을 이끌기 위한 방안이다. 그동안 슈퍼리그는 아시아 쿼터(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선수)를 포함해 총 5명의 외국인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 팀들은 외국인 선수 5명을 팀의 주축으로 앞세웠다. 자연스레 중국 선수들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특히 슈퍼리그 팀들은 전력 극대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투자에 열을 올렸다. 각 팀들은 경쟁적으로 거액을 투입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선수들을 사들였다. 올 겨울 이적 시장에서도 벌써 카를로스 테베스(상하이 선화), 오스카, 히카르두 카르발류(이상 상하이 상강), 존 오비 미켈(톈진 테다), 악셀 비첼(톈진 취안젠) 등이 중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중국축구협회는 외국인 선수의 대거 유입으로 줄어드는 자국 선수들의 자리를 보호하기 위해 새로운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 선수 5명은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그러나 경기장에는 3명의 선수만이 나설 수 있다.

이때문에 중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출전에도 제약이 따를 전망이다. 대부분의 팀들이 몸 값이 높은 외국 선수들을 우선 기용하면 아시아 쿼터로 팀에 입단한 한국 선수들의 리그 출전 시간은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중국축구협회는 외국인 선수 출전 제한과 함께 유소년 육성 정책을 위한 규정도 만들었다. 이 규정에 따르면 23세 이하 선수 2명은 의무적으로 출전 명단에 포함되어야 하고 그 중 1명은 선발로 출전해야 한다. K리그는 2013년부터 유소년 정책을 목적으로 23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을 만들어 시행 중이다.
dyk0609@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