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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SW분석] '한한령' 도피보단 대책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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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2016년 한류의 꿈을 안고 진출했던 수많은 스타들이 국내로 돌아왔다. 중국은 단단히 뿔이 난 모양새다. 지난해 사드 배치 소식에 가장 먼저 연예계에 보복의 직격탄을 날렸다. 뿐만 아니라 지금도 유커 전세기 금지, 한국 전기차 배터리 사업 제재 등 전방위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계는 여전히 뾰족한 수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중국만큼 한류에 제격인 나라가 없기 때문. 지리적인 이점과 13억 인구수는 최고의 매력으로 손꼽힌다. 이에 여전히 중국의 화가 풀어질 때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유다.

지난해부터 한류는 중국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배우 유인나의 중국 드라마 하차 및 한중 합작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팬미팅 취소는 물론 ‘화랑’ 동시 방송 중단. 엑소 빅뱅의 공연 취소 등 2016년 하반기 내내 사드 보복 행태가 이어졌다. 또한 2017년 예정작인 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까지 중국 방영이 불발되면서 여전히 전망은 어두운 상태.

심심치 않게 활동 소식도 들려온다. 악동뮤지션이 지난 12월 상하이 공연을 정상적으로 펼치면서 ‘한한령’ 해제에 대한 관심을 끌었다. 10월 이후 중단된 이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열리는 공연이었기에 시선이 집중됐다. 하지만 한 업계 관계자는 “악동뮤지션은 중국 현지 방송 출연과 앨범 발매를 한 이력이 없기 때문에 공연 허가가 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성급한 판단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중국 출신 아이돌은 어떨까. 이들은 각종 예능과 음반 활동 및 CF에서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걸그룹 피에스타 차오루, 에프엑스 빅토리아, 우주소녀 성소, 엑소 레이 등이 있다. 이에 우리도 이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막아야 한다는 강경파가 생겨날 정도다. 하지만 선장없이 표류 중인 대한민국은 그 어떤 대책도 없는 상태다.

여전히 중국 관영 매체들은 연일 한반도가 2017년 군사 충돌의 주요 타깃이 될 것이라며 압박을 가하고 있다. 문제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풀리더라도 언제든지 입맛에 따라 제2의 한한령이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한 업계 관계자는 “한중 합작 및 과도한 투자 등 중국에 대한 비중을 줄이고 기본기를 키워야 하며 중동이나 인도 등 또 다른 국가로의 진출도 방법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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