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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팝업★]'다국적 그룹' 바시티, 한한령·언어 장벽 넘어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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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신인 보이그룹 바시티가 데뷔 쇼케이스를 성료했다. 당찬 포부와 함께 언론 매체 앞에서 데뷔곡 첫 선을 보인 바시티. 이들의 성공적인 데뷔를 위해 넘어야 할 산은 무엇이 있을까.

바시티는 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 무브홀에서 데뷔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이날 쇼케이스는 바시티의 데뷔 싱글 발매를 기념해 마련된 자리로, 바시티는 5일 데뷔곡 ‘유 아 마이 온리 원(U r my only one)’을 발표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바시티는 ‘다인조’, ‘다국적’ 그룹이라는 점이 음악 팬들의 관심을 끈다. 총 12명의 적지 않은 인원으로 구성됐으며, 그 중 5명이 외국인 멤버다. 리더 블릿을 포함해 시월, 리호, 다원, 승보, 윤호, 키드 등 7명의 멤버가 한국인이며, 데이먼, 씬, 재빈, 만니가 중국인 멤버, 엔써니는 중국계 미국인이다.

한국에서 활동을 시작하는 만큼 멤버들 모두 한국어에 능숙했다면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외국인 멤버들의 한국어는 아직 서툰 편에 속했다. 이에 쇼케이스 현장에서도 통역사가 필요했으며, 간간이 멤버들끼리 서로 질문과 대답을 통역해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재빈은 멤버들끼리의 의사소통에 대해 “통역 선생님이 계신다”며 “선생님이 안 계실 때 저는 중국어를 통역하고. 엔써니는 승보가 통역해준다”고 설명했다. 승보의 경우 영어, 불어, 아랍어가 가능한 멤버. 승보는 “두바이에서 살다 왔다.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국적은 한국이고 열 살 때부터 두바이에서 살다 왔다”며 “아랍어도 할 줄 아는데 불어를 좀 더 잘한다”고 말했다.

다른 중국인 멤버들은 꾸준히 한국어를 공부 중인 상태. 한국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언어의 장벽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헤럴드경제

사진 : 서보형 기자


또한, 다국적 그룹이라는 점 때문에 바시티의 쇼케이스에서는 다른 아이돌 그룹이 받지 않을 법한 질문들도 이어졌다. 바로 ‘한한령(限韓令)’에 대한 질문이었다. 중국인 멤버들이 다수 포함돼 있는 그룹이지만, 중국에서의 활동 전망이 밝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

데뷔 쇼케이스, 그 떨리는 자리에서 어려울 수 있는 질문을 받은 바시티 멤버들은 솔직하게 ‘한한령’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중국인 멤버 데이먼은 “많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무대를 사랑하고 어디서 데뷔를 하는지 보다 어디서든 열심히 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중국인 멤버 씬 역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승보의 경우 “저희가 한국에서 데뷔를 한 것이라 우선적으로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싶다는 게 첫 번째 목표다”고 말했으며, “한국, 중국 사이 문제가 있었는데 저희가 한국인 멤버, 중국인 멤버가 한 팀으로 나왔기 때문에 무대에서 한 팀으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면 좋은 영향 끼치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데뷔 쇼케이스를 마친 바시티는 5일 음원을 공개하고 무대 위에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많은 아이돌 그룹 중 바시티는 ‘다국적 다인조 그룹’이라는 명확한 콘셉트로 자신들만의 개성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언어 문제 등 아직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보이는 상황. 어렵게 데뷔 무대에까지 서는 만큼, 성공적인 데뷔 활동을 마칠 수 있기를 바란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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