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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프로야구][종합]'선발 전원 안타' 삼성, LG에 승리…넥센, SK 8연승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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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is

【서울=뉴시스】권혁진 조용석 기자 = 삼성 라이온즈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삼성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6-3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우천으로 이틀 간 경기를 하지 못한 삼성은 변함없는 타격감으로 손쉽게 1승을 챙겼다. 올 시즌 5번째 팀 선발 전원안타다.

삼성은 59승2무42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2위 SK와의 승차를 4.5게임으로 벌렸다. 이승엽은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톱타자 배영섭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고든은 5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9승째(3패)를 따냈다. 최근 6연승의 상승세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선발 김광삼이 4⅔이닝 11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면서 일찌감치 주도권을 내줬다. LG는 세 차례나 실점 후 곧바로 만회하는 끈기를 보였지만 고비 때마다 나온 실책성 플레이에 발목이 잡혔다. 44승3무57패로 여전히 7위다.

경기는 초반부터 타격전 양상으로 진행됐다.

삼성은 1회초 공격에서 박한이의 2루타와 이승엽의 좌익수 옆 적시타, 박석민의 2루타로 가볍게 2점을 뽑았다. LG는 박한이의 홈 쇄도 과정 중 어설픈 중계 플레이로 이승엽의 추가 진루를 허용하면서 안 줘도 될 추가점을 헌납했다.

1회말 1점을 내준 삼성은 3회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는 상대 실책에 웃었다.

삼성은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정형식이 투수 땅볼을 쳐 득점없이 이닝을 마치는 듯 했다. 그러나 김광삼에게 토스를 받아 3루 주자를 잡아낸 LG 포수 윤요섭이 1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2루 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아 행운의 점수를 얻었다.

LG가 곧바로 이진영-정성훈의 안타와 이병규의 땅볼로 1점을 추격했지만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삼성은 4회 무사 1,2루에서 박한이의 희생번트로 주자를 한 베이스씩 진루 시킨 뒤 이승엽의 2타점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5회 1점을 빼앗긴 LG는 같은 이닝 공격에서 정성훈의 2루타로 또다시 따라 붙었다. 하지만 정성훈이 무리하게 3루로 뛰다 아웃되면서 기회를 이어가진 못했다. 7회 2사 1,3루에서 이병규의 타구가 중견수 글러브에 빨려 들어간 것도 아쉬웠다.

경기는 7회말 LG 공격 후인 오후 9시1분 갑작스레 내린 폭우로 중단됐다. 심판진은 규정된 30분이 지나도 비가 그치지 않자 결국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시즌 4번째 강우콜드 게임이었다.

SK 와이번스를 목동구장으로 불러들인 넥센 히어로즈는 서건창의 결승타를 앞세워 2-1로 승리하며, SK의 8연승을 저지했다.

서건창은 1-1로 맞선 8회말 2사 1,3루에 나와 우중간에 떨어지는 결승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서건창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제몫을 다했다. 강정호는 1회 좌익수 방면 적시타를 때려내며 팀의 선취점을 뽑았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6⅔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8회1사후에 올라온 이정훈은 ⅔이닝 무실점으로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이정훈의 시즌 4승째(3패)다. 9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손승락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25세이브(3승2패)째를 챙겼다.

SK는 선발 채병용은 6⅓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제몫을 다했지만 마운드를 이어받은 중간계투진이 추가점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SK 타선은 이날 5안타 1득점에 그치며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다. 이호준은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49승째(2무51패)를 챙긴 넥센은 5위 KIA와의 승차를 반경기로 좁히며 다시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연승행진을 '7경기'에서 멈춘 SK는 시즌 47패째(55승2무)를 떠안았다.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맞붙은 두산 베어스는 최재훈의 결승타로 1-0 진땀승을 거뒀다.

최재훈은 0-0으로 맞선 9회초 2사 1,2루에서 바뀐투수 김성배를 상대로 좌익수 방면 결승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최재훈은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렸으며 오재일은 4타수 3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두산 선발 니퍼트는 7이닝 3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팀 승리의 주춧돌을 놨다. 홍상삼은 8회부터 올라와 1⅓이닝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4승째(1패)를 거뒀다. 프록터는 9회1사 후에 올라와 팀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30세이브째(2승2패)를 따냈다.

롯데는 선발 송승준이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중간계투진이 무너지면서 승리를 헌납했다. 타선 역시 3안타 무득점에 그치면서 제몫을 하지 못했다.

2연승을 달린 두산은 시즌 55승째(1무48패)를 따내며 3위 롯데와 승차없이 승률에서 1리가 뒤진 4위가 됐다.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춘 롯데는 시즌 46패째(53승4무)를 떠안았다.

한편, 대전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우천으로 취소됐다.

hjkwon@newsis.com
choju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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