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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中 광저우서 KLPGA 개막전.. 해외-국내파 샷감 최종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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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중국여자오픈’ 16일부터 사흘간 개최
LPGA 포스트 개막전 성격
대회 두차례 우승 김효주에 장하나.中 펑산산도 ‘맞불’
국내파론 배선우.김민선 등 자존심 건 대결 ‘볼거리’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판세 간접 파악이 가능한 대회가 열린다.

KLPGA투어 2017년 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이다. 오는 16일부터 사흘간 중국 광저우 사자호 골프장(파72.6312야드)에서 열리는 이 대회는 2007년부터 KLPGA투어 내년 개막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주관은 KLPGA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공동이다. 출전 선수는 KLPGA투어 소속 51명 중국 선수 55명(아마추어 포함) 등 총 106명이다.

그중에서도 관심의 초점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서 활동하는 선수들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LPGA투어파'는 한국 선수로는 김효주(21.롯데)와 장하나(24.비씨카드), 중국 선수는 펑산산과 펑시민이다. 김효주는 2012년과 2014년 두 차례나 이 대회에서 우승했다. 작년에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그만큼 이 대회와 찰떡궁합을 과시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김효주는 이 대회 뿐만 아니라 2014년과 2015년 중국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을 잇따라 우승하는 등 중국에서 개최된 대회서 유독 강하다. 한국 선수 중에서 순수 중국인 팬들이 가장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올 시즌 기대치에 못미친 활동을 펼친 김효주가 출전을 결정한 데에는 내년 시즌 재도약을 위한 샷감 조율로는 이 대회가 안성맞춤이라는 판단에서다. 김효주는 이 대회를 마친 뒤 내달 26일 열리는 LPGA투어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장하나도 이 대회와 인연이 좋다. 장하나는 이번 대회 개최 코스인 사자호 골프장에서 열린 2013년 대회서 우승했다. 올 시즌 3승으로 LPGA투어 한국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은 승수를 쌓은 장하나는 이 대회에서 올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둔 다음 다음달 LPGA투어 개막전에 출격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이들이 나름의 시나리오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중국 골프의 간판 펑산산의 벽을 넘어야 한다. 펑산산은 최근 한 달 반 동안 무려 3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정도로 샷감이 뜨겁다. 게다가 펑산산은 광저우 태생이라서 이번 대회는 안방에서 치르는 것이나 다름없다.

김효주, 장하나, 펑산산 등 LPGA투어 선수들에 맞서는 국내파는 다소 무게감이 떨어진다. 올해 KLPGA투어를 석권한 박성현(23)을 비롯해 고진영(21.넵스), 장수연(22.롯데). 이승현(25.NH투자증권) 등 상금랭킹 1∼4위 선수가 불참하기 때문이다.

국내파는 상금랭킹 5위 배선우(22.삼천리)와 김민선(21.CJ오쇼핑), 그리고 시즌 막바지로 가면서 샷감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김해림(27.롯데) 등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지목된다. 2010년과 2011년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중국 전문' 김혜윤(27.비씨카드)도 우승에 도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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