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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진천수영장 몰카 진상조사위, 선수 징계·지도자 등 문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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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보안업체 관계자들이 31일 오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여자기숙사 목욕탕에서 전파탐지기를 이용해 추가로 설치된 몰래카메라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2016.8.31/뉴스1 © News1 박재만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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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대한체육회 진천선수촌수영장 몰래카메라 사건 진상조사위원회가 관련 선수에 대한 징계조치 및 선수촌관계 직원의 문책을 요구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진천선수촌수영장 몰래카메라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정현숙, 이하 위원회)를 19일 열고 관련선수 2명 징계조치 및 지도자 5명, 진천선수촌 수영장 관리직원에 대해 문책을 요구하고 50일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고 20일 밝혔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사건을 담당한 강동경찰서와의 협업을 통해 그동안 파악된 사건 발생 경위를 바탕으로 피의자 A선수에 대해 대한수영연맹에 징계를 요청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지난 9월 A선수를 '영구제명' 조치했다.

또 진상조사위원회는 공범으로 지목된 B선수에 대한 경찰 수사도 종료돼 대한수영연맹의 징계 조치를 촉구했다.

2013년 사건 발생당시, 경영 대표선수 관리를 담당했던 국가대표지도자 5명과 진천선수촌시설 담당직원에 대해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책임을 묻기로 결정, 대한수영연맹과 대한체육회에 문책을 요구했다.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번 현장조사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도출한 개선사항에 대해서는 대한체육회 소관부서에 통보한 내용이 위원회가 요구한대로 개선되고 있는지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나아가 스포츠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성폭력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선수와 지도자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과 관심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선수와 지도자를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또 수강자들의 연령에 맞는 교수법을 차별화하는 등 성폭력예방 프로그램을 재점검 해줄 것을 대한체육회에 건의했다.
yj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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