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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안녕하세요' 탐욕적인 그녀…한주만에 새로운 1승(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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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강수정 기자]한 주 만에 새로운 사연이 1승을 차지했다.

29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양아버지와 돈독한 사이를 이어가고 있는 ‘나의 키다리 아저씨’, 남다른 식탐을 과시한 ‘탐욕적인 그녀’, 팔랑귀 때문에 사기를 당하는 ‘조선족 팔랑귀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주 10여 년간 집에서 놀고 있는 남편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던 ‘내가 네 엄마냐’ 사연자가 우승자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남다른 식탐을 가진 여자친구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새롭게 우승자가 됐기 때문.

사연자는 여자친구의 먹성에 대해 설명하며 “삼겹살 5인분에 밥 3공기, 물냉면, 비빔냉면을 다 먹고는 디저트로 케이크와 베이글을 먹고 또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라고 밝혀 시청자들을 경악케 했다. 이어 사연자는 “문제는 고집이 너무 세다”라며 “내가 먹고 싶은 것은 절대 먹지 못하고, 여자친구가 먹고 싶어 하는 것들만 위주로 먹는데, 메뉴도 내가 정하지 못한다”라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또 “먹지도 못하는 곱창을 그저 맛집이라는 이유로 갔다가 한 입 먹고 뱉고 못 먹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여자친구는 “남자라면 여자친구가 원하는 것을 참아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내가 고집이 세다는 것은 알지만 바꿀 생각이 없다”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공분을 샀다. 이에 대해 정찬우는 “보통 길을 가다 넘어지는 것은 큰 바위에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작은 돌에 넘어진다”며 “다른 것은 다 완벽한데, 고집이 세다는 작은 돌 때문에 두 사람의 사랑이 끝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나의 키다리 아저씨’ 사연자는 새롭게 만나게 된 양아버지를 소개했다. 그는 양아버지를 만나기 전 고아로 살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사회로부터 받았던 상처를 호소했다. 사연자는 아르바이트를 구하러 갈 때 “고아를 믿을 수 없다”, “부모님은 뭐 하시냐” 등 냉대를 받아왔다. 봉사기관에서 만나게 된 양아버지와 부녀의 인연을 맺게 된 이후 사연자는 눈에 띄게 밝아져 주변으로부터 응원을 받았다. 그러나 두 부녀의 관계를 좋지 않게 보는 주변의 시선은 새로운 문제가 됐다. 양아버지가 결혼을 하지 않은 총각이라는 이유로 사연자와 양아버지를 연인 관계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 그러나 양아버지는 사연자에 대한 부모로서의 사랑을 드러내 훈훈함을 더했다.

어렵게 한국에서 만난 조선족 모녀의 사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2살 때 헤어져 4년 전에 다시 만난 모녀는 애틋했던 첫 만남과는 달리 살벌한 사이가 되고 말았다. 사연자는 “엄마가 날 버리고 가서 중국에 혼자 남아 너무 힘들었다”면서 “그런데 엄마는 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이에 엄마는 “중국에 혼자 둔 딸을 생각하면 눈물이 났다”면서 “부모 마음은 다 똑같다”라면서 서로의 사랑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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