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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단독] '대중가수' 인순이의 두 얼굴, 등 돌린 최측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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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인순이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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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STM 김은애 기자] 가수 인순이(60?김인순)의 탈루 의혹이 또 다시 불거진 가운데 ‘인간 인순이’를 말하는 측근들의 불편한 증언들이 쏟아지고 있다.

인순이의 최측근이었던 A씨는 최근 인순이가 세금 탈루를 위해 해온 현금 거래 기록을 폭로했다. 공개된 것은 3개월분이었지만 A씨는 10년 이상의 거래 기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행동은 인순이에 대한 실망감에서 온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인순이는 직원들의 급여를 높게 신고해 세금 혜택을 받고자 했다. 예를 들어 A씨가 실제로 받는 월급이 100~150만 원이었다면, 신고한 월급은 그 이상이었다.

이에 대한 세금은 A씨 몫이었다. 세금 폭탄을 맞은 A씨는 인순이에게 도움을 청했으나, 인순이는 이에 ‘안면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지어 A씨는 가족의 차명계좌까지 제공했었다. 아시아경제STM이 확보한 차명계좌는 인순이의 주식 거래와 관련된 것이다. 본인이 직접 주주로 참여할 경우 받을 타격을 예상해 A씨 가족의 계좌를 이용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계좌는 분당 세무서에서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계좌는 가족의 이름을 빌린 일반 출입금계좌로 직접적인 사용은 인순이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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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인순이와 10년 이상을 함께 일한 B씨 역시 비슷한 상황 때문에 감정이 상해 있었다. B씨의 지인들은 아시아경제STM에 “필요할 경우 B씨는 법정에서 증언을 할 각오까지 돼 있다. 그 정도로 감정이 상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인들 역시 인순이가 공연 출연료 등으로 막대한 현금을 챙긴 후 세금을 피하기 위해 차명 계좌를 이용하거나, 주변인들을 이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세금 때문에 수억 원 대의 피해를 봤다는 지인들도 부지기수였다.

함께 일했다는 연예 관계자 C씨는 “진실을 알렸으면 좋겠다. (인순이로부터)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이런 일이 생기면 동정 여론을 형성해 피해갔지만 더 이상 대중을 우롱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기본적 의무를 행하지 않는, 인순이와 같은 사람이 ‘대중 가수’로서의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라며 강도 높은 비난을 전했다.

김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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