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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박태환, 올림픽 3회 연속 메달 가능성 얼마나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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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가시화로 동기부여…실전경험이 변수

연합뉴스

법원, 박태환 국대 자격 인정 (서울=연합뉴스) 국내 법원이 전 수영 국가대표 박태환(27)이 리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이 있다고 인정했다. 서울동부지법 민사21부(염기창 수석부장판사)는 박태환이 지난달 신청한 국가대표 선발규정 결격 사유 부존재 확인 가처분 신청을 전부 인용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4월 제88회 동아수영대회에 출전한 박태환. 2016.7.1 [ 연합뉴스 자료사진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박태환(27)을 옭아매던 사슬이 풀렸지만,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을 낙관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

1일 서울동부지법이 "(박태환은) 수영 국가대표 선발 결격사유가 존재하지 아니한다. 리우 올림픽 수영 국가대표로 출전할 수 있는 지위가 있음을 임시로 정한다"고 인정하면서 박태환은 다음 달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이 유력해졌다.

박태환은 수영 불모지로 여겨지던 한국에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따내고,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도 자유형 400m와 2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어 2회 연속 올림픽에서 메달을 땄다.

이제 박태환은 올림픽 3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리우 올림픽에서 자유형 400·200·100m에 출전할 게 유력한데, 현실적으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건 주 종목인 400m다.

올해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 성적은 4월 동아대회에서 세운 3분44초26이다.

당시에는 세계랭킹 4위였는데, 이후 2명의 선수가 이 기록을 넘어서 현재는 6위까지 순위가 밀렸다.

이번 리우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인 맥 호튼(호주)은 3분41초65로 2위 쑨양(중국, 3분43초55)과 3위 코너 재거(미국, 3분43초79)를 넉넉히 따돌리며 압도적으로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금메달까지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박태환이 남은 1개월 동안 빠른 속도로 몸을 만든다면 2위나 3위까지는 기대하기에 충분하다.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지만, 박태환에게 기대할 부분은 심리적 안정 회복이 기록 향상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이제 남은 1개월 동안 '올림픽 출전'이라는 동기부여를 등에 업는다면, 박태환이 기대 이상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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