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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어게인TV] '쿡가대표' 한국팀, 5:0 완패에도 빛났던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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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김지아 기자]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국팀 셰프 군단(최현석·오세득·유현수·이찬오)이 미국팀과 대결을 펼쳤다.

29일 JTBC '쿡가대표-셰프원정대' 방송에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슐랭 3스타에 오른 프렌치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먼저 '캐비아(철갑상어 알)를 이용한 요리'를 주제로 한국팀과 미국팀의 전반전 대결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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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최현석·유현수)은 "송어로 어만두를 만들겠다. 어만두는 우리나라 궁중 음식 중 하나로 얇게 저민 생선살에 소를 넣어 빚은 만두 형식의 음식이다. 저희 전통 요리 기법이기도 하지만 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할 예정이다. 또한 성게알과 캐비아를 곁들인 아이스크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팀(매튜·손종원)은 "꽃새우와 캘리포니아산 완두콩, 레몬을 깨끗하고 사용해 심플한 맛이 나는 요리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제한시간 15분의 요리 대결이 종료된 후 판정단의 시식이 이어졌다. 판정단은 한국팀 요리에 대해 "식감이 정말 부드럽다. 케비아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다", "차가운 음식이 나올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미국팀 요리에 대해 "소스가 완벽하다", "훈제 맛이 인상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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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전 대결에서는 한국팀 오세득·이찬오 셰프와 미국팀 저스틴·오렐리아 셰프가 '생선을 이용한 파인다이닝'이라는 주제로 대결을 이어갔다.

이날 선보일 요리에 대해 오세득 셰프는 "넙치를 사용한 요리를 만들겠다. 트러플 소스로 진한 맛을 만들고, 빵가루로 식감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미국팀의 저스틴 셰프는 "저희도 넙치를 살짝 익혀서 조리할 예정이고 캐비아 소스와 아티초크를 다양하게 곁들이겠다"고 설명했다.

곧이어 두 팀의 요리가 공개됐고 오세득 셰프는 한국팀의 요리에 대해 "생선 껍질을 바삭하게 하기엔 살 부분이 너무 익는 것이 우려돼 껍질을 제거하고 빵가루를 이용해 바삭함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미국팀의 요리에 대해 유현수 셰프는 "완벽한 테크닉으로 생선을 조리했다. 프렌치 테크닉의 최고봉이다"라고 말했고, 오세득 셰프는 "위로가 되는 맛이다. 저절로 머리가 숙여진다"고 전했다.

이날 전·후반전 대결 모두 미국팀이 5:0으로 압승을 거뒀다. 한국팀 셰프들은 5:0에 허탈해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오세득 셰프는 "상대팀의 요리는 충분히 맛있었다. 오늘 이찬오 셰프와 처음 손을 맞췄는데 새로운 파트너와 만족스러운 요리를 했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말해 훈훈함을 전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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