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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노홍철·강타·김태원·이윤석, 청취자 사로잡을 MBC 라디오 신입생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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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노윤정 기자] 노홍철, 강타, 김태원, 이윤석 MBC 라디오국 신입 DJ 네 사람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헤럴드경제

사진 : 서보형 기자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라디오 2016 춘하계 개편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개편기를 맞은 MBC 라디오국에서는 노홍철, 강타, 김태원, 이윤석이 각각 ‘굿모닝FM’, ‘별이 빛나는 밤에’, ‘원더풀 라디오’, ‘좋은 주말’ 신입 DJ로 발탁됐다.

이날 오전 이미 유쾌한 첫 방송을 마친 노홍철은 “아침에 방송을 하고 와서 아까도 소감을 말씀드렸는데, 아직도 믿기지가 않는다. 제 그릇의 프로그램이 아닌 것 같아다”며 “2주 정도 해봐야 그 마음이 제 진정한 마음, 상태일 것 같다”고 떨리는 기분을 전했다. 이어 “아직까지는 전현무의 흔적이 강하지만 그 흔적 차차 바꿔 나가도록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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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또한 노홍철은 “저처럼 캐릭터가 강한 방송인들은 기존 캐릭터에 안정성이 있어서 그 캐릭터로 쭉 밀고 나가는 습성 아닌 습성이 있다”며 “그래도 30대가 되고 하면서 없던 진중함도 생기고, 제작진 분들도 캐릭터도 좋지만 원래 노홍철, 일상에서 만나는 노홍철 모습을 최대한 보여 달라고 하셨다”며 진솔한 모습으로 방송을 이끌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매일 오전 7시, 이른 시간에 생방송을 진행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대해서는 “시뮬레이션을 많이 했다. 일찍 자려고 했다. 그게 의지대로 잘 안 돼서 포만감이 있으면 일찍 잘까 싶어서 많이 먹었는데, 더 힘이 나더라”며 “긴장을 하니까 되더라. 앞으로도 지각을 하는 기본적인 실수는 없을 것”이라고 다짐하는 동시에 “만약 한다면, 청취자 분들 명의로 천만 원을 기부하겠다. 첫 번째 메시지 보내주신 분 이름으로 기부하겠다”고 파격적인 공약을 내걸었다.

강타는 지난 2003년 ‘자유선언’ DJ 석을 후임 DJ에게 물려준 이후 무려 13년 만에 라디오 진행을 맡게 됐다. 특히 한동안 국내 활동이 없었기에 팬들의 기대가 큰 상황. 강타는 “‘별이 빛나는 밤에’는 프로그램 이름만 불러도 설레는 프로그램이다. 학창시절부터 즐겨 듣던 프로그램이라 영광스럽고 잘해야겠다는 책임감이 있다”고 소감을 전하며 “국내에서 이렇게 가깝게 소통했던 적이 데뷔 이후 없었던 것 같다. 여러분들 이야기도 많이 듣고 제 이야기도 들려드리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마음가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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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김태원은 “배철수 선배님처럼 오래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고 목표를 밝혔으며, “진행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니까 그렇게 길지 않고, 퇴근 시간에 귀를 쫑긋 세우고 듣지 않아도 들리는 대사가 있고 음악이 있지 않는 방송이 될 것”이라며 “주옥같은 음악들을 제 개인적인 견해로 소개하면서 위로를 받고 위로를 주는 낭만적이고 부드러운 방송을 만들 생각이다”고 밝혔다.

신봉선과 호흡을 맞춰 매주 주말 청취자들을 만나는 이윤석은 “토요일하고 일요일 주말에 4시간 동안 생방송을 한다”며 “주말을 반납할 수 있는 연예인이 많지 않다. 제가 당첨 됐다. 주로 나들이 갔다가 돌아오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다음날 월요병에 시달리지 않도록 즐거운 방송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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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네 신입 DJ는 각각 프로그램에 부르고 싶은 게스트도 언급했다. 강타는 ‘별밤’의 전임 DJ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수만의 이야기를 하며 “이수만 선생님을 게스트로 모시는 걸 목표로 삼도록 하겠다”고 말했으며, H.O.T. 게스트 섭외가 가능할지를 묻는 질문에 “그것 역시 목록에 넣도록 하겠다”며 “다 모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중간 중간 멤버들이 와서 응원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또한 부르면 바로 달려올 게스트를 묻자 “이지훈, 신혜성 씨 아닐까”라며 “두 분은 10시 생방송인데 9시 반에 불러도 오지 않을까 싶다. 자신을 하는 건 아니다”고 말했고, 소속사 후배인 엑소 완전체도 초대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무한도전’ 멤버들을 언급하며 “집이 가까워서 자주 만나는데, 라디오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을 안했다. 반대했을 것 같다”며 “라디오를 하게 된 것도 기사를 통해서 알게 됐을 텐데, 그 분들이 시간이 된다고 하면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스튜디오에 오시든 전화 연결을 하든 같이 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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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보형 기자


김태원은 전인권, 배철수 등 가요계 거성들을 한 번 모셔보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며, 이윤석은 “MBC ‘복면가왕’ 음악대장 님이 시간 되시면, 혹시라도 여력이 되시면 한 번 모시고 싶다”고 말했다.

청취자들의 하루를 함께 시작하고 함께 마무리하며, 퇴근길 고단함을 나누고 주말 나들이 길을 더욱 즐겁게 해줄 MBC 라디오 신입 DJ들의 활약에 기대가 쏠린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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