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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3G 29실점' 롯데, 한화에 충격적인 스윕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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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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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전, 이상학 기자] 롯데가 꼴찌 한화에 충격적인 3연패를 당했다. 3연전 동안 총 29실점. 이번에도 토종 선발투수가 무너지며 초반부터 승기를 빼앗겼다.

롯데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에 2-9 완패를 당했다. 지난 27~28일 7-11, 6-9로 패한 데 이어 이날 경기까지 3연패 수렁. 승수 쌓기에 최적의 상대인 최하위 팀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한 건 치명적이다.

내심 불안했던 시리즈이기는 했다. 주중 LG와 울산 홈경기에서 '외인 원투펀치'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를 모두 쓰고 대전으로 넘어왔다. 송승준과 고원준이 이탈한 상화에 젊은 토종 선발투수들에게 희망을 걸었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3연전 첫 경기에서 박세웅이 2⅔이닝 7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고, 이튿날에는 박진형이 5⅓이닝 4실점으로 버텼지만 승리를 이끌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로테이션이 비어있었던 3연전 마지막 경기에는 이성민을 내세웠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롯데는 1회초 1번 손아섭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따냈지만 1회말 곧장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이성민이 김태균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이다. 2~3회에는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잘 버텼지만, 4회 한순간에 5실점으로 무너져 경기 흐름이 넘어갔다.

송광민에게 좌전 안타,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를 초래했다. 주형광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지만 달아오른 한화 타선을 막을 수 없었다. 이성민은 윌린 로사리오에게 좌측 1타점 2루타, 양성우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속해서 맞았다. 결국 하주석에게 우월 스리런 홈런을 맞고 완전히 무너진 뒤에야 강판됐다.

3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7실점. 이성민은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 최고 144km 직구(24개)보다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5개) 커브(1개) 등 변화구를 더 많이 던졌지만 제구가 잘되지 않으며 이닝이 넘어갈수록 집중타를 당했다.

1-7로 스코어가 크게 벌어쥔 뒤 추격조 투수 강승현을 투입했지만 6회 추가로 2점을 더 내주며 2-9 완패를 당했다. 3연전 동안 11점-9점-9점, 총 29실점으로 한화 타선에 의해 폭격을 당했다. 마운드가 무너졌고, 그 결과 3연패의 치명타를 입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롯데는 22승26패가 돼 5할 승률에서 더욱 멀어졌다. 순위도 공동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무엇보다 다른 팀들이 승리를 차곡차곡 쌓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상대전적 2승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는 건 향후 레이스에 뼈아픈 치명타로 작용할지도 모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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