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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실종 사장 살해혐의 건설업체 전무 '자해' 시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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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부인, 묵비권 행사…시신도 못찾아 수사난항

연합뉴스

수색하는 경찰
수색하는 경찰 (영천=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대구 한 건설사 대표 김모씨 실종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9일 오후 피의자 조모씨가 김씨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보이는 경북 영천시 화북면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2016.5.19 psykims@yna.co.kr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최수호 기자 = 10여일 전 실종된 대구 건설업체 사장 김모(48)씨를 살해한 혐의로 검거된 이 업체 전무 조모(44)씨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조씨는 이날 오전 6시 20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입으로 오른쪽 손목을 물어뜯는 자해를 시도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후 다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18일 오후 6시 20분께 경북 경산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조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살해 동기, 시신 유기 장소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으나 조씨는 범행을 전면 부인하거나 대부분 질문에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조씨는 자해를 시도한 이유에 대해서도 진술을 거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에게 뚜렷한 가출 동기가 없고 10일 이상 가족과 연락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데다, 조씨가 시신을 유기한 정황이 있어 김씨가 살해당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찰은 조씨가 지난 8일 오후 김씨, 거래처 사장 2명과 함께 경북 경산에서 골프 모임에 이어 인근 식당에서 식사와 함께 음주를 한뒤 대구에서 김씨를 자기 승용차에 태워 다니다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김씨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조씨가 범행을 저지른 정황 증거가 충분하다고 보고 오는 20일 오전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확보한 증거에다 조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해 구체적인 범죄 사실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suho@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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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하는 양희성 형사과장
브리핑 하는 양희성 형사과장 (대구=연합뉴스) 김준범 기자 = 양희성 수성경찰서 형사과장이 19일 오전 대구 수성경찰서 회의실에서 건설업체 사장 살해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psykim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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