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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MLB][종합2보]'연타석 홈런' 이대호, 역전승 주역…박병호는 5G 연속 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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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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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이닝 1안타 무실점

'대타 출장' 최지만, 1타수 1삼진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빅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이 역전승을 거두는데 주인공이 됐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5경기 연속 안타를 비롯해 '멀티출루'(1경기 2출루 이상)를 기록했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무실점 피칭으로 팀의 끝내기 승리를 도왔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8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50에서 0.281(32타수 9안타)로 크게 올랐다. 4홈런 6타점 6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상대가 좌완 투수 숀 마나에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대호는 초반 두 타석에서는 침묵했다.

하지만 팀이 4-8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우완 라이언 덜을 상대로 초구 91마일(약 146㎞)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캇 서비스 감독이 철저히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하면서 주로 좌완 투수를 상대로 출장기회가 주어졌던 이대호는 이날 보란 듯이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달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대타로 나와 끝내기 투런 포를 기록한 이후 21일 만이자 7경기 23타수 만에 쏘아 올린 시즌 3호포다.

이대호의 활약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팀이 7-8로 추격한 7회에는 2사 2루에서 또 다른 우완 투수 존 액스포스를 상대로 3볼 1스트라이크의 유리한 볼 카운트에서 95마일(약 153㎞)의 빠른 공을 힘껏 잡아당겨 좌월 역전 투런포를 만들었다.

추격의 고삐를 당기는 솔로포와 팀에 역전을 안긴 투런포를 잇따라 터뜨리며 영양가도 만점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빅리그 데뷔 첫 고의 사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시애틀은 이대호의 활약으로 9-8,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박병호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박병호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0에서 0.253(79타수 20안타)로 소폭 끌어 올렸다.

팀이 0-3으로 뒤진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마이크 파이어스의 5구째 89마일(약 143㎞) 포심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깨끗한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쉽게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지만 엄청나게 큰 타구가 좌측 외야 파울 폴대를 살짝 벗어나 아쉬움을 남기도 했다.

박병호는 8회 이날 경기 두 번째 삼진을 당했고, 팀은 휴스턴에 졸전 끝에 4-16으로 대패했다.

세인트루이스의 '중간보스' 오승환은 이틀 만에 등판한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팀이 3-4으로 뒤진 8회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4명의 타자를 상대로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파울 플라이와 내야 뜬공, 투수 앞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늘려가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3개 중 변화구 6개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맞춰 잡았다. 평균 자책점은 종전 1.84에서 1.72로 떨어졌다.

오승환의 호투에 힘입어 세인트루이스는 9회말 스테픈 피스코티의 내야 안타로 동점을 이룬 뒤 맷 할러데이의 좌전 안타로 5-4, 짜릿한 끝내기 역전승을 거뒀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막내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 7회 대타로 출전했지만 삼진을 기록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28)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결장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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