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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어게인TV] ‘안녕하세요’ 25년 차 살림꾼 조갑경도 혀 내두른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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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조갑경이 안타까운 사연에 분노했다.

헤럴드경제

사진 : KBS 2TV ‘안녕하세요’ 방송 캡처


2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두 친구의 눈물겨운 우정에 돌연 마음의 짐을 가져야하는 아내 때문에 분노하는 조갑경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두 남자였다. 일방적으로 술을 좋아하는 친구에 끌려 다닌다는 사연 신청자는 곧 출산을 앞둔 아내가 있는 어엿한 가장이었다.

얼마 전 침샘쪽에 문제가 생겨 의사로부터 술을 피하라는 경고를 받았는데도 친구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신다는 사연 신청자의 말에 가장 애가 끓는건 당연히 그의 와이프였다.

남편이 밤마다 집에 없는 통에 함께 태교도 하지 못했을 게 당연한 상황에서도 아내는 내내 평정심을 유지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군다가 이날 ‘안녕하세요’에는 남편이 아팠을 당시 매일밤 불러내던 술친구가 퇴원을 기념하자며 또 술자리를 만들었다고 하소연하는 아내의 모습이 비쳐졌다.

곧 태어날 아기를 생각해 아끼고 아껴 한달에 10만원 정도만 지출한다는 아내의 마음과 달리 남편의 친구는 영양을 챙길 겸 산모를 위해 다양한 안주가 있는 곳으로 나오라는 망발을 해 원성을 자아냈다.

이런 친구 때문에 이모저모로 손해를 본 사연 신청자 역시 관계를 끊어내려 노력했지만, 집 앞에서 잠들어있던 친구의 모습에 마음이 약해졌다는 속여린 이야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자기 일처럼 속을 태워야했다.

본의 아니게 피해를 보는 부부를 지켜보던 마음전문가 양재진은 친구의 심각한 알콜의존 상태를 지적했다. 전문가가 이같이 이야기를 하자 친구 역시 마음이 조금은 수그러드는 듯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

출연진들이 잘못을 지적하자 결국 친구는 “결혼 전의 친구로만 생각했던 것이 문제 같다”며 자신의 잘못을 시인했다.

그러나 언제나 ‘안녕하세요’ 사연 당사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듯 이 친구 역시 “저도 한 번에 고칠 수는 없는 부분이니까 일주일에 3~4번 정도만 불러내겠다”고 말해 출연진들을 좌절케 했다.

조갑경은 이 사연을 듣던 와중 사연 신청자를 지적하며 “이건 친구도 잘못이지만 거기에 따라나서는 남편도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며 “사연 신청자의 의지가 부족하다”고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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