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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韓, 세계 최고 모바일 쇼핑국.. 인구 43%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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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쇼핑 사용빈도 높은 상위 6개 나라가 아시아권


<지난 1월>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권이 서구 선진국에 비해 모바일 쇼핑을 애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은 모바일 쇼핑몰 사용 비중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영국에 기반을 둔 데이터 컨설팅 업체 '위아소셜'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 1월 한달간 전체 인구의 43%가 최소 한번 이상 모바일 쇼핑을 했다.

같은 조사에서 중국은 34%로 3위, 홍콩이 33%로 4위, 말레이시아는 31%로 5위, 태국은 31%로 6위, 싱가포르는 30%로 7위를 차지했다.

2위 아랍에미레이트연합(40%)을 제외하면 모바일 쇼핑 사용빈도가 높은 10개국 중 6개 나라가 아시아 국가인 셈이다.

일례로 싱가포르에 거주하는 제이팡은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 예전처럼 음악을 듣거나 게임을 하지 않는다. 그의 새로운 취미는 레고 한정판을 스마트폰앱 '쇼피'를 이용해 되파는 것이다. 그는 "사람들은 어디서든지 물건을 살수있고 나 역시 즉시 가격을 흥정할 수 있어 최고의 거래 방식"이라고 쇼피를 평가했다.

쇼피는 싱가포르의 유망 벤처 기업인 가레나 온라인 그룹이 만든 것으로 시장 가치가 20억달러에 이른다.

팡의 사례처럼 최근 아시아권 젊은이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모바일 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세계적인 투자자들과 유명 회사들은 세계 경기가 침체되더라도 모바일 쇼핑 시장은 호황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웹기반의 이베이같은 사이트보다 앱을 이용한 개인간 쇼핑 프로그램이 더욱 큰 인기를 누릴 전망이다. WSJ는 아시아권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숫자가 미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보다 3배이상 많은 것이 모바일 쇼핑 호황의 주된 원인으로 보고 있다.

5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린 가레나 그룹 닉 내쉬 대표는 "지난해 11월 대만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에 서비를 론칭한 뒤 300만명의 사용자를 끌었다"고 말했다.

중고 의류와 비디오게임을 판매하는 일본 메루카리 역시 지난 2013년 론칭한 뒤 2500만명이 앱을 다운로드하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메루카리가 추산한 한달 거래규모는 8900만달러에 이른다.

반면 지난해 퓨리서치센터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스마트폰 이용자들은 물건을 사는대신 음악을 듣거나 길을 검색하는 용도로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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