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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치솟는 쳥년실업률, 왜 그럴까?

머니투데이 세종=박경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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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치솟는 쳥년실업률, 왜 그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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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12월 사업체 일자리 5만개 순증…실업률 4.4%로 ↓
[2월 청년실업률, 2000년대 들어 16번 중 9번 그해 최고치…상승 추세 '악재']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뉴스1

서울의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채용정보 게시판을 살피고 있다./뉴스1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2%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낸 데 이어 1월 청년실업률(9.5%) 역시 1월 기준으로 16년 만에 가장 높았고, 다음 달 발표될 2월 청년실업률은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2월 청년실업률은 계절적 요인 탓에 다른 월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매년 2월 청년실업률만 따로 보더라도 최근 상승 추세다.

2000년대 들어 2월 청년실업률이 그해 중 가장 높았던 적은 16번 중 9번이다. 지난해 2월 청년실업률은 11.1%로 2000년 이후 모든 달을 통틀어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2월과 마찬가지로 고용 찬바람이 부는 1·3월에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적은 각각 3번, 2번이었다.

2월 청년실업률이 높은 이유는 무엇보다도 졸업과 방학 시즌이 몰려 있어 채용 시장에 쏟아지는 청년들을 감당할 일자리가 적었기 때문이다.


심원보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졸업과 방학이 겹친 2월엔 대학 진학 전 아르바이트를 찾는 청년들이 많고 대학졸업자들은 구직 활동에 대거 나선다”며 “봄이 다가오며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심리도 작용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이 15세~29세인 청년실업률을 △15세~19세 △20세~24세 △25세~29세 등 3구간으로 나눠 분석하면 2월 실업률이 치솟는 이유가 분명해 진다.

지난해 청년 경제활동인구(구직활동이 가능한 취업자 및 실업자)만 보면 ‘25세~29세’가 247만3000명으로 청년층의 57%를 차지한다.


‘20세~24세’는 158만9000명, ‘15세~19세’는 27만4000명이었다. 대학 졸업생 또는 대학 졸업 예정자가 대거 포함된 ‘25세~29세’의 취업 성적에 따라 전체 청년실업률이 연동되는 구조인 셈이다.

실제 2000년대 들어 ‘25세~29세’의 2월 실업률이 그해 최고치를 기록한 적은 16번 중 7차례였고, 해당 연도의 2월 전체실업률 역시 그해 가장 높았다.

청년실업률이 최근 들어 상승세인 점도 2월 청년실업률 악화를 예고하는 악재다. 지난 5년 간 2월 청년실업률은 8.5%(11년)→8.3%(12년)→9.1%(13년)→10.9%(14년)→11.1%(15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가 가팔랐다.


구직활동자가 많은 ‘20세~24세’와 ‘25세~29세’ 구간에서 실업률이 올라간 탓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실업률이 1·2월에 높은 경향이 있는데 다음 달을 목표로 청년고용대책을 마련중”이라며 “현재 청년 구직자와 간담회를 통해 대책을 추려 나가는 단계”라고 말했다.

세종=박경담 기자 damda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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