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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첼시 리 19점' KEB하나은행, 신한은행 꺾고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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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 허종호 기자] KEB하나은행이 신한은행을 물리치고 4연승을 달렸다.

박종천 감독이 이끄는 KEB하나은행은 1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6라운드 신한은행과 원정경기에서 66-53으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달린 KEB하나은행은 16승 12패가 돼 3위 삼성생명과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신한은행은 12승 16패가 돼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3위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첼시 리다. 첼시 리는 골밑을 완벽하게 지배하며 19득점 12리바운드를 기록해 KEB하나은행에 승리를 안겼다. 김이슬도 신한은행이 추격할 때마다 3점슛을 성공시켜 찬물을 끼얹으며, 11득점을 올려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하은주, 김규희, 김연주, 최윤아 등 주축 선수들이 대부분 빠졌지만 KEB하나은행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신한은행은 선발로 기용한 5명에게 1쿼터를 모두 맡기고 KEB하나은행의 공세를 막아냈다. KEB하나은행이 첼시 리와 염윤아를 내세워 신한은행을 공략했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김단비가 맞대응을 펼쳐 12-14로 근소하게 뒤처진 채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에도 큰 차이는 없었다. 신한은행은 2쿼터 시작 직후 3반칙이 된 곽주영을 어쩔 수 없이 벤치로 불러들였지만, KEB하나은행에 밀리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한 발을 더 뛰고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쳐 KEB하나은행이 턴오버를 저지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추격에는 실패했다. KEB하나은행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고, 첼시 리와 염윤아가 1쿼터와 마찬가지로 활약했다. 신한은행은 모니크 커리가 9득점으로 분전했지만, 27-30으로 2쿼터를 끝내야 했다.

승부의 균형은 3쿼터에 무너졌다. KEB하나은행이 버니스 모스비와 첼시 리가 골밑을 지배하며 기회를 잡았다. 골밑이 든든해진 만큼 외곽에서 불을 뿜는 건 당연했다. KEB하나은행은 김이슬이 3점슛 2개, 강이슬, 김정은이 1개씩을 추가하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치고 달아났다. 신한은행은 커리가 8점을 넣은 가운데 12득점에 그쳐 39-51로 점수 차가 벌어지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그대로 포기하지 않았다. 남은 4쿼터 동안 뒤집지 못할 점수 차가 아니었다. 신한은행은 4쿼터 시작 직후 커리의 골밑 슛과 김단비의 3점포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바꿨고, 경기 종료 6분 17초를 남기고 48-53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모습은 나오지 않았다. 첼시 리의 골밑 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꾼 KEB하나은행은 김이슬과 강이슬의 3점슛에 힘입어 여유를 되찾고,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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