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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기본강조’ 조원우호…집중력 높아진 롯데 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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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수비가 중요하다.”

올 겨울 롯데 자이언츠의 큰 화두는 바로 수비다. 지난해 8위라는 참담한 성적을 거둔데에는 수비 불안이 한몫했다. 지난해 롯데는 모두 11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10개 구단 중 kt위즈(118개)에 이어 최다 실책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특히 내야수 4명이 두 자릿수 실책을 기록하면서 수비의 뿌리부터 흔들렸다. 이 중 2루수 정훈이 17개, 3루수 황재균이 16개의 실책을 범했다. 정훈은 타율 3할, 황재균은 26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타격에서 최고의 한해를 보냈지만 수비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매일경제

롯데 자이언츠가 2016 시즌을 위해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 차린 스프링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롯데 황재균이 수비훈련 중 볼을 놓치고 있다. 사진(美 피오리아)=옥영화 기자


이런 연유 때문에 새로 부임한 조원우 감독은 올 겨울 포커스를 수비에 맞췄다. 대만에서 열린 마무리 캠프에서도 수비에 비중을 두고 구슬땀을 흘렸다. 조 감독이 과거 롯데 수비코치를 역임한 전문가라는 점과 김태균 수석코치가 SK왕조 시절 수비를 맡았던 점은 기대를 모으게 했다.

특히 이번 캠프에서는 집중력을 강조했다. 조 감독은 캠프 초반 “지난해 수비에서 집중력이 떨어진 장면이 많았다. 결국 집중력 싸움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제 3주가 지났다. 조 감독이 본 롯데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조 감독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선수들의 기본기 위주로 착실하게 하며 선수들도 잘 따르고 있다. 스태프 원하는 방향으로 습득 중이다. 미국에서 마무리 잘 해야 한다. 그때까지 기본기 위주로 훈련할 생각이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송구와 포구 자세에 대해서는 만족스러워했다. 조 감독은 “실력이 올라가는 것 같다. 좋아지는 것 같아 흐뭇하다”라며 웃었다. 물론 방심은 금물. 조 감독은 “20~30%는 실전 통해 부족한 부분 채워가려 한다. 잘못된 부분 나올 텐데, 방향성 다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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