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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늪에 빠진 시청률..비밀의 카드 언제 꺼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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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ancial News

공유와 이민정 주연의 KBS2 월화드라마 ‘빅’이 6회까지 방영된 현재 7~8%대의 평균시청률을 기록하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홍자매의 숨겨둔 비밀의 카드가 언제 공개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빅’은 공유, 이민정, 수지 등의 초특급 배우들과 지난해 큰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집필한 홍자매의 만남으로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방송이 시작되자 주인공 공유가 18살 소년과 영혼이 뒤바뀐 1인 2역을 선보이며 연기면에서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아직까지 시청률 상승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방송된 ‘빅’에는 30대 의사 윤재(공유 분)와 18살 고등학생 경준(신원호 분)이 교통사고로 영혼이 뒤바뀐 가운데 윤재가 의식불명에 빠졌으며, 경준을 짝사랑하던 마리(수지 분)가 이 사실을 알게 된 상황.

또한 다란(이민정 분)과 결혼을 앞둔 윤재의 비행기 표가 발견돼 그가 어디에 가려고 했는지, 마리와 그녀를 밀어내는 경준의 엄마 사이에는 어떤 사연이 있는지 등 숨겨진 이야기들이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손을 잡으려하는 쌍둥이 아기 천사의 그림이 윤재와 경준의 사고 당시 상황을 떠올리게 하며 자주 등장하고 있어 이 그림에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빅’의 집필을 맡은 홍자매의 전작들 역시 첫 회 시청률은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최고의 사랑’,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마이걸’, ‘쾌걸춘향’ 등의 히트작들도 낮게는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시작해 막판에는 10%대 후반에서 20%를 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둔 바 있다.

시청률이 부진했던 ‘미남이시네요’는 폐인 현상을 일으켰고 씨엔블루의 정용화를 데뷔 전부터 스타덤에 올려놓았으며, 박신혜 역시 일본에서 집중 조명을 받는 등 화제성 면에서는 오히려 좋은 결과를 얻었다.

특히 ‘빅’이 현재 숨기고 있는 사연들이 많은 반면 전작들은 가장 큰 열쇠를 방송 초반부터 시청자들에게 공개해 각 인물들이 왜 이러한 성격이나 행동을 보여주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게 했다.

예를 들면 ‘최고의 사랑’에는 차승원이 심장수술을 받은 사실을 숨기며 최고의 스타로써 대중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인다거나,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신민아가 구미호라는 점, ‘미남이시네요’에서 남성 밴드로 활동했던 박신혜가 여자라는 점 등 각 인물들의 사연을 미리 공개해 이야기를 전개시켰다.

이에 ‘빅’을 접한 일부 시청자들은 이제 극의 숨겨진 카드를 하나씩 꺼내야 할 때라는 의견들을 속속 제시하고 있는 것.

이러한 의견에 관해 ‘빅’의 한 관계자는 “향후 시청 포인트는 복선을 깔아둔 사연들이 하나씩 공개되면서 윤재와 경준의 영혼이 다시 체인지가 될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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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홍자매가 대본을 한 회씩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의 구성을 해놓은 상태에서 하나씩 사연들을 공개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경준의 성장기, 다란을 쟁취하기 위한 그의 노력 등에서 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오히려 전개가 빠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 첫 회에서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뀌었고, 이를 다란이 바로 알게 됐으며 지난 방송분에서는 마리까지 알게 됐다. 후반부에서 주변 사람들이 영혼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되는 다른 영혼체인지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르다”며 반대되는 의견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현재 방송되는 드라마들을 보면 명실상부한 배우들과 작가 등이 뭉쳐 만든 작품들이 많다. 이러한 추세에서 다들 진검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이라며 “시청률에 연연하기 보다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직까지 6회 분량이 방송된 ‘빅’이 앞으로 선보일 이야기들은 무궁무진하다. 다른 로맨틱 코미디물처럼 단순히 멜로만을 표방하기 보다는 한 소년의 성장기를 둘러싼 에피소드들과 한 회 한 회 새로운 사연들을 공개할 ‘빅’이 이어갈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nstmf@starnnews.com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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