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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블레이드앤소울' 쾌적하게 돌리려면 쿼드(4)코어 PC는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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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시작 1시간 만에 동시접속자 15만 명 돌파

권장사양이 쿼드(4)코어 이상, 높은 요구사양이 향후 인기의 관건

Chosun

최근 넥슨의 지분 인수로 화제가 된 엔씨소프트가 21일 신작 게임인 '블레이드앤소울(Blade&Soul)'을 출시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MMORPG(대규모 다중접속 온라인역할수행게임)로 엔씨소프트의 전작인 '리니지', '아이온'의 성공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총 3차례에 걸쳐 30만 명 이상의 테스터를 대상으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뛰어난 완성도로 게이머들의 연이은 호평을 받아왔다. 지난 15일부터 17일 사이에는 본격 서비스에 앞서 캐릭터 사전 생성 서비스를 진행했는데, 13개 서버에 총 21만개의 캐릭터가 생성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블레이드앤소울의 공개시범서비스에 앞서 21일 오전 임시 점검에 들어갔다. 이는 최근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3'가 높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많은 접속자를 감당하지 못해 논란이 됐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비스를 시작한 21일 오후 4시 이후 5분 만에 서버가 처음으로 다운됐으며, 22일 오전까지 총 14대의 서버 다운 공지가 떴다. 현재 블레이드앤소울의 서버 수는 총 29대로, 절반이 다운된 셈이다.

엔씨소프트는 블레이스앤소울이 서비스를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최대 동시 접속자 수가 15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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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가 공개한 '블레이드앤소울'의 PC 요구 사양표. 권장 사양이 쿼드(4)코어 이상으로 높은 편이다.


이와 더불어 블레이드앤소울의 PC 요구사항이 너무 높다는 것도 지적됐다. 블레이드앤소울을 플레이하려면 PC 사양이 최소 ▲듀얼(2)코어 프로세서 ▲2GB 램 메모리 ▲지포스 8600GT 이상 돼야 한다. 이는 이보다 앞서 출시된 디아블로 3보다 높은 요구 사양이다. 특히 PC 권장 사양은 ▲쿼드(4)코어 프로세서 ▲4GB 램 메모리 ▲지포스 8800GT 이상으로 높은 성능을 요구한다. 이 정도의 성능을 갖춘 PC는 PC 마니아라면 몰라도, 일반 사용자에게는 다소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대기업의 완제품 PC 기준으로 최소 100만원 안팎은 되야 블레이드앤소울을 무난하게 돌릴 수 있을 정도다.

워낙 PC 성능을 높게 요구하다 보니, 블레이드앤소울이 인기를 끄는 데 PC 요구사항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반면, 이로 인해 PC 시장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용산의 한 PC 매장 직원은 "지난 2008년 '아이온' 게임이 나왔을 때,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아이온을 구동하려는 소비자들의 PC 구매가 끊이지 않았다. 이번 블레이드앤소울도 게임을 원활하게 구동하기 위한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택민PD xa1122@chosun.com


[리뷰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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