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22일 운동장 인근 도로에 주차돼 있던 승합차를 훔쳐 타고 달아난 조모(16·구속)군을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조군은 지난 2011년 7월9일 오전 1시께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종합운동장 앞 도로에 주차돼 있던 하모(39)씨 소유 스타렉스 승합차(시가 1200만원 상당)의 창문을 뜯고 차량 안에 있던 예비 차량 열쇠로 시동을 걸어 타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조군은 승합차를 훔친 뒤 그대로 달아나 7㎞ 떨어져 있는 자신의 집으로 몰고 갔으며 3일 뒤 인근 도로에서 약 20㎞를 주행하다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고 차량은 놔둔 채 도주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1년 후 조군은 창원지역에서 중고생 불량서클을 결성해 동급생을 대상으로 앵벌이를 시킨 혐의로 지난 3월 경찰에 붙잡혔다.
조군의 구강 세포를 채취해 유전자 감식을 의뢰한 경찰은 국과수로부터 조군의 유전자가 2011년 7월 도난 승합차에서 발견한 담배꽁초 유전자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로부터 조군의 유전자가 지난 2011년 7월 승합차 절도 용의자의 유전자와 같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확인한 결과 조군이 이에 대한 범행을 시인했다"고 말했다.
ks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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