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민 기자] 배우 이연희가 SBS 수목드라마 '유령'을 통해 연기적인 면에서 새로운 발전 가능성을 드러내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연희는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유령' 7회분에서 폭풍 오열 연기를 펼쳐 연기력에 대한 호평을 받고 있다. 극중 경찰대를 졸업한 사이버 수사대의 '얼짱 경찰' 유강미로 분한 이연희는 가슴이 먹먹해지는 슬픔 연기와 사색이 된 공포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였다.
이날 방송분에서는 유강미가 성연고 자살 사건을 수사하던 과정에서 그의 치부와도 같던 아픈 과거가 공개됐다. 바로 유강미의 과거 성연고 재학시절 단짝 친구 권은솔(곽지민 분)의 자살 사건이 그려진 것. 유강미는 권은솔에게 전교 1등 자리를 빼앗기자 질투를 느끼고, 따돌림을 당하는 권은솔을 외면했다. 또 동급생들이 권은솔을 괴롭히려 창고에 가두게 되고, 그 때문에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해 유급 처리된 권은솔은 투신자살을 하고 말았다. 유강미는 이 기억을 떠올리며 죄책감과 슬픔이 섞인 오열 연기를 선보였다.
또 수사 과정 중 창고에 갇힌 유강미는 창고에서 권은솔의 유령과 마주하기에 이르고, 극심한 공포에 새파랗게 질린 표정 연기로 긴장감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이연희는 유강미에 흠뻑 빠져들며 표정으로만 울고 웃는 연기가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온 진정성이 녹아 있는 오열 연기로 시청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에 이연희는 최근 열린 '유령' 기자간담회에서 "역할에 있어서 항상 어렵다고 생각하고, 어렵게 연기를 해왔었다. 나도 모니터링을 하면서 스스로 굉장히 부족하다고 많이 느끼고 있다"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보완하려고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강미라는 캐릭터에 좀 더 집중해서 드라마 끝날 때쯤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유령'의 이연희는 인형 같은 비주얼로 인정받은 예쁘기만 한 연예인의 한계를 벗어날 '초단(初段)'에 들어섰다. 이연희는 '유령'을 통해 배우 소지섭, 엄기준, 곽도원 등 안정된 연기력이 뒷받침된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채우며 분명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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