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1. 조기유학생 출신 이모(20)씨는 지난해 9월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300달러를 주고 신종마약인 JWH-018(스파이스) 33g를 구입했다. 국제 택배로 붙여진 스파이스는 통관 절차를 거쳐 이씨 자택까지 배달됐다. 이씨는 배달된 스파이스를 녹차 등과 섞어 500g로 불린 후 홍대와 강남 클럽 등에서 만난 유학생들에게 판매하다 최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2.마약 국내공급책 김모(42)씨는 지난 2009년 10월 밀반입책 이모(43)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필로폰 50g를 주문했다. 이씨는 조끼용 벨트(서바이벌) 연결고리에 필로폰을 숨겨 검은색 노트북 가방에 담은 후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국내로 반입했다. 김씨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경남 일대에 유통시키다 지난 3월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국제특송우편(EMS) 또는 국제택배가 마약 유입 창구로 부상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를 이용한 마약 유입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2.마약 국내공급책 김모(42)씨는 지난 2009년 10월 밀반입책 이모(43)씨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필로폰 50g를 주문했다. 이씨는 조끼용 벨트(서바이벌) 연결고리에 필로폰을 숨겨 검은색 노트북 가방에 담은 후 국제특송화물을 이용해 국내로 반입했다. 김씨는 밀반입한 필로폰을 경남 일대에 유통시키다 지난 3월 경찰에 꼬리를 잡혔다.
국제특송우편(EMS) 또는 국제택배가 마약 유입 창구로 부상한지 수년이 지났지만 이를 이용한 마약 유입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국제특송우편 등을 이용한 마약 유입은 인터넷 전자상거래의 발달로 해외에서 물건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늘어났다.
해외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이뤄지는 마약거래는 일반인을 포함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과 당사자만 비밀을 지키면 외부인이 알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증가하고 있다.
이들은 국제특송우편 등에 대한 수입통관절차가 간소하다는 점을 악용한다.
국제특송우편 등을 통해 100달러 미만 물품을 자가에서 소비하겠다고 신고하면 일반 수입화물과 달리 정식 통관절차 대신 서류통관만 이뤄진다.
관세청이 발표한 '2010년도 마약류 밀수 검거동향 분석'에 따르면 국제특송우편, 국제택배 등을 이용한 마약 밀수 적발 건수는 전년대비 각각 53%, 44% 증가했다.
마약은 의류(26건), 우편봉투 (23건), 서적(13건), 가방(10건), CD·DVD(10건), 엽서(9건), 서류봉투(7건), 플라스틱용기(7건) 등에 은닉돼 들어오다 적발됐다.
또 지난해 국제특송우편 등을 이용해 불법물품 등을 들여오다 인천공항세관에 적발된 사례는 159건으로 전년도 121건보다 38건(31%) 늘었다. 마약류는 17%인 21건이었다
같은해 인천공항에서 통관된 해외특송화물이 911만3000건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적발되지 않고 국내에 밀반입된 마약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통관 강화와 정보 공유 등을 통해 국제특송 등을 통한 마약 유입을 차단하고 있지만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세관 관계자는 "인터넷에서 마약을 구입한 뒤 과자나 허브 등으로 위장, 국제 택배로 밀반입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며 "수법이 교묘하다 보니 적발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은닉하는 수법이 다양하다 보니 적발이 어렵다"면서 "발본색원 차원에서 외국과 공조, 거래 사이트 접속을 막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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