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24 (화)

7월 첫주엔 백내장수술 못받아…안과의사들, 중단 결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Rapportian

▲ 9일 오후 7시부터 의협 동아홀에서 안과의사회 주최로 포괄수가제 저지를 위한 궐기대회가 열렸다.
안과의사회가 포괄수가제 강제적용에 반발해 백내장수술 중단을 선언했다.

안과의사회는 9일 오후 의협회관 동아홀에서 포괄수가제 강제적용 저지를 위한 결의대회 직후 비공개로 임시총회를 열고 참석 회원 90% 이상의 찬성으로 7월1일부터 일주일간 백내장 수술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안과의사회 임총에서 전공의 등 젊은 의사들은 파업을 주장했지만, 일정기간 백내장 수술 중단으로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과의사회 박우형 회장은 "현행 수가체계 아래서는 저질의 수정체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사실을 국민과 정부에 알리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수술 중단 이유에 대한 대국민 홍보와 설문조사를 병행하기로 했다.

한시적으로 수술 중단을 결정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박 회장은 "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최소한의 기간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일주일이 지난 후 필요하다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른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과 개원의는 1800여명으로, 이 가운데 900명 가량이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어 일주일간 시술 중단시 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달 열린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 회의에서 백내장 수술 관련 포괄수가를 현행보다 10% 인하키로 의결했다.

박진규 기자 hope11@rapportian.com

<저작권자(c)라포르시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