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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프로야구][종합]LG, 두산전 6연승…삼성, SK전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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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희준 조용석 기자 = LG가 '서울 라이벌' 두산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김광삼의 7이닝 2실점(1자책점) 호투와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6-2로 이겼다.

두산전 연승 기록을 '6'으로 늘리며 2연승을 따낸 LG는 시즌 26승째(1무23패)를 챙겨 넥센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1군으로 등록된 LG 선발 김광삼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째(2패)를 따냈다. 김광삼은 이날 던진 76개의 공 가운데 48개를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넣었으며 직구(31개)와 슬라이더(19개)를 앞세워 두산 타자를 압도했다. 탈삼진은 2개를 솎아냈으며 볼넷은 없었다.

타석에서는 김태완과 오지환이 돋보였다. 김태완은 3-2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5회에 터진 2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리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오지환은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믿었던 선발 이용찬이 4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진 것이 아까웠다. 이용찬에 이어 나온 정대현과 홍상삼도 각각 1점씩을 내주며 제 몫을 다하지 못했다.

최근 계속된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중심타선(김현수 김동주 최준석)은 이날도 고작 2안타에 그치면서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다.

2연패에 빠진 두산은 24패째(24승1무)를 떠안았다. 전날까지 단독 5위였던 두산은 이날 승리한 삼성과 공동 5위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라이벌전답게 쫓고쫓기는 승부를 펼쳤다.

1회초 선두타자 최주환의 2루타로 포문을 연 두산은 후속타자 허경민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이어진 김현수의 1루수 방면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LG는 1회말 1사 3루에서 나온 이병규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LG는 2회말 2사 2루 득점찬스에서 오지환이 두산 선발 이용찬의 4구째를 맞받아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적시 2루타를 기록해 2-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두산은 4회 2사 2루 때 터진 이성열의 우익수 쪽 적시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5회부터 LG쪽으로 기울었다.

5회 선두타자 이병규(등번호 7)의 2루타와 후속타자 이병규의 볼넷, 정성훈의 좌전안타로 베이스를 가득 채운 LG는 정의윤이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균형을 깨뜨렸다.

흐름을 탄 LG는 후속타자 김태완의 2타점 적시타와 이어진 2사 1,3루에서 터진 오지환의 유격수 방면 적시타로 6-2로 점수차를 벌렸다.

두산은 9회 선두타자 김동주의 좌전 안타와 손시헌의 볼넷, 양의지의 내야안타를 묶어 2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윤석민이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고개를 숙였다.

LG는 9회 2사후에 등판한 유원상이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유원상은 시즌 3세이브째를 챙겼다.

인천 문학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뒷심을 발휘해 SK 와이번스를 5-4로 물리쳤다.

2-4로 끌려가던 삼성은 9회초 박석민의 몸에 맞는 볼과 강봉규의 내야안타, 대타 손주인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의 찬스에서 진갑용의 희생플라이 때 SK 3루수 최정이 실책을 저질러 2, 3루 주자가 모두 홈인, 4-4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김상수의 번트안타 때 3루에 있던 강명구가 홈으로 파고들어 5-4로 역전했다.

8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이 9회를 무실점으로 잘 막으면서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오승환은 1⅔이닝 동안 무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1패11세이브)을 따냈다.

김상수가 9회 재치있는 번트안타로 팀에 결승점을 안기는 등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박한이가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더했고, 최형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난 삼성은 SK전 3연패도 끊어냈다. 25승째(25패1무)를 따내며 5할 승률에 복귀한 삼성은 6위에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SK는 믿었던 정우람이 ⅔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역전패의 쓴 잔을 들이켰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SK는 21패째(27승1무)를 기록했다. 2위 롯데와는 1.5경기차.

시즌 4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정우람은 2패째(1승11세이브)를 떠안았다.

KIA 타이거즈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천적'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4-3으로 승리, 기나긴 롯데전 연패 행진을 끊었다.

1-1로 팽팽히 맞선 8회말 롯데에 1점을 내줬던 KIA는 9회초 선두타자 최희섭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5호)를 작렬해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가 이어진 공격에서 점수를 뽑지 못해 연장에 돌입한 가운데 KIA는 10회 힘을 냈다.

10회 안치홍과 이범호, 나지완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의 찬스를 일궈낸 KIA는 김원섭의 1루수 앞 땅볼 때 나온 상대의 실책으로 2,3루에 있던 윤완주와 안치홍이 모두 홈을 밟아 4-2로 앞섰다.

10회 마운드에 오른 한기주가 2사 3루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롯데의 추격을 허용했던 KIA는 한기주가 2사 1,2루의 위기에서 손아섭을 1루수 앞 땅볼로 잡고 더 이상의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 1점차로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선 8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앤서니 르루는 1⅔이닝 동안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4승째(6패).

이날 승리로 롯데전 12연패의 수렁을 벗어난 KIA는 2연승을 달렸고, 22승째(24패)를 따냈다. KIA는 공동 5위 삼성, 두산에 1.5경기차로 뒤져 7위를 유지했다.

KIA의 천적 역할을 해왔던 롯데는 이날 KIA전 연승 행진을 마감, 23패째(25승2무)를 당했다. 롯데는 2위에서 4위까지 떨어졌다.

대전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 이글스를 4-3으로 꺾었다.

0-0으로 팽팽히 맞서다가 7회초 1사 1,3루에서 유재신의 유격수 앞 땅볼 때 3루주자 조중근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은 넥센은 7회 무사 1루에서 선발 브랜든 나이트가 김태균에게 적시 2루타를 내줘 동점을 허용했다.

1-1의 균형을 깬 것은 넥센이었다. 9회 1사 2루에서 유재신이 중전 적시 3루타를 때려내 2-1로 앞선 넥센은 계속된 1사 3루에서 이택근의 땅볼 때 나온 상대 투수 마일영의 실책으로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인, 3-1로 앞섰다.

하지만 한화는 이어진 공격에서 1사 1루 상황때 타석에 들어선 최진행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8호)을 작렬,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에서 미소를 지은 쪽은 넥센이었다.

넥센은 연장 12회 박정준의 우전 안타와 서건창의 우익수 방면 2루타, 지재옥의 몸에 맞는 볼로 잡은 1사 만루의 찬스에서 상대 투수 안승민의 폭투 때 3루에 있던 박정준이 홈을 밟아 균형을 깼다.

넥센은 오재영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오재영은 1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세이브(1승3패)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전 4연패에서 탈출한 넥센은 아울러 대전구장 6연패도 끊었다. 넥센은 26승째(23패1무)를 수확해 공동 2위 자리를 지켰다. 반면 2연패에 빠진 한화는 31패째(19승1무)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jinxijun@newsis.com
choju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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