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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디아3` 열기 확인한 블리자드, `스타2`도 한정판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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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폴 샘즈 C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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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15일, 가히 ‘대란’이라고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디아블로3’에 대한 뜨거운 반응이 속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한정판 및 일반판 패키지 사전 판매 행사가 열린 ‘왕십리’는 4000여명의 팬들로 가득 찼으며, 그 이후에도 온라인 쇼핑몰 및 대형 마트를 돌아다니며 ‘디아블로3’ 패키지를 구하는데 열의를 보인 게이머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디아블로3’에 앞서 출시된 ‘스타2’의 경우, 한정판이 출시되지 않아 패키지를 원하던 팬들이 실망을 표한 전례가 있다. 또한 ‘군단의 심장’ 이후에도, 프로토스가 주가 된 차기 확장팩 ‘공허의 심장’이 있기 때문에 ‘스타2’에 대한 분위기를 상승세로 전환시켜야 한다는 부분이 블리자드의 숙제로 남아있다.

‘디아블로3’에 대한 열의를 직접 확인한 블리자드가 과연 이번 ‘군단의 심장’은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 시장에 유통힐 지 귀추가 주목되는 부분이다. 6월 8일, 북미 최대 e스포츠 MLG가 진행 중인 에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된 ‘스타2: 군단의 심장’ 멀티플레이 관련 인터뷰에 참석한 블리자드 폴 샘즈 COO는 “한정판 발매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서 말할 수 있는 부분이 없지만 ‘디아블로3’가 한국 게이머들의 높은 열의를 확인할 계기가 되었으며, 타 게임 출시에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이제 막 ‘스타2’를 시작한 한국e스포츠선수들에 대한 폴 샘즈 COO에 대한 기대와 ‘군단의 심장’이 e스포츠에 미칠 긍정적인 영향, 블리자드가 생각하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 등에 대한 이야기가 오고 간 폴 샘즈 COO와의 인터뷰를 아래에 모두 공개한다.

‘군단의 심장’의 출시시기와 가격이 궁금하다. 또한 원칙적으로 ‘군단의 심장’의 경우 이전에 출시된 ‘자유의 날개’가 있어야 플레이가 가능한데, 혹시 ‘스타1’과 마찬가지로 합본 패키지를 발매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폴 샘즈: 앞서 알려진 대로 ‘군단의 심장’은 원칙적으로 ‘자유의 날개’를 먼저 갖추고 있어야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출시 일정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힐 수 없으며, 현재 순조롭게 개발 중에 있다는 것만 알아주길 바란다. 아마 몇 달 이내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될 텐데, e스포츠 자체에도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선수들의 편의를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중이다.

합본 패키지 출시 역시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 다만 블리자드가 이전에도 ‘스타1’ 합본을 출시한 유례가 있으며, 당시 그에 대한 반대 입장도 크게 없었던 점을 토대로 "스타2" 합본 패키지 발매 역시 가능성은 있다고 본다. 전세계 게임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큰 한국은 자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이다. 따라서 한국지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부분이 결정되면 곧 발표하겠다.

‘디아블로3’를 통해 패키지 제품에 대한 한국 유저들의 열렬한 반응을 직접 확인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스타2’는 한정판이 판매되지 않아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번 ‘군단의 심장’은 어떠한 유통 방식을 고려 중인가?

폴 샘즈: ‘디아블로3’ 출시가 추후 타 게임을 발매할 때에도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현명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 강력하게 고려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한다. 한정판 발매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한 적이 없어서 말씀 드리기 어려운 상황이나 ‘디아블로3’를 통해 한국 게이머들의 높은 수요를 알게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블리자드가 게임을 내는 모든 시장에 수요만 있다면 한정판을 판매하고 싶지만 아직 결정된 사항은 아무것도 없음을 알아주길 바란다.

앞서 한국 시장의 중요함을 강조했는데, 그렇다면 ‘군단의 심장’ 출시 시 국내 선수들 혹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은 없는가?

폴 샘즈: 현재는 ‘군단의 심장’ 개발을 잘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스타2’를 막 시작하는 단계에 놓인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로서는 새로운 확장팩, ‘군단의 심장’ 자체가 큰 기회로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GSL에 출전하며 오랜 기간 게임을 접한 선수들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는 찬스가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 역시 단기간 내의 실력 평준화를 바라는 부분이 있어 이번 ‘군단의 심장’이 프로게이머들의 의지에 힘을 실어주리라고 본다.

한국e스포츠협회 선수들의 경우 기대 이상으로 실력이 부쩍 늘고 있어 거는 기대가 크다. ‘군단의 심장’을 통해 보다 재미있는 e스포츠 환경이 조성되기를 바라며, 어떤 진영에서 강력한 챔피언이 등장할 지 예상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되리라 전망된다.

지난 5월, 블리자드와 한국e스포츠협회, 온게임넷과 그래텍, 이렇게 4자가 합심의 뜻을 밝힌 ‘스타2’ 비전 선포식이 열렸다. 그 이후에 진행된 리그나 4자 협력 구축에 대한 시너지가 어느 정도나 될 것으로 전망하는가?

폴 샘즈: ‘스타2’ 비전 선포식은 정말 의미 있는 행사였다. 모든 e스포츠 관계자가 하나로 뭉친다는 부분이 관계자는 물론 팬 분들에게도 뜻 깊게 다가왔으리라 생각한다. 과거에는 여타 의견 차이 때문에 같이 갈 수 없던 부분이 해소되어 앞으로 더욱 많은 파트너쉽을 통해 한국이 e스포츠에서 큰 역할을 하리라 기대한다. 또한 최고의 선수들이 함께 하고 있기에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

게임 하나 완성하는데 몇 년간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유명한 블리자드가 올해는 이례적으로 게임 3개 발매를 준비 중에 있다. 혹시 회사의 개발 방침이나 경영 방향이 바뀐 것인가?

폴 샘즈: 예정한 것보다 작업이 빨리 진행된 것도 있고, 원래는 이전에 완성되었어야 할 일이 사정 상 연기되어 어떻게 하다 보니 올해에 다 몰리게 되었다. 즉, 계획대로 진행된 일도 있으나 그렇지 않은 작업도 있었다는 것이다. 그 동안 많은 인력이 수급되며, 스케줄 진행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이러한 모든 요인으로 인해 2012년은 가장 바쁜 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항간에는 액티비전의 영향으로 블리자드의 사업 철학이 변했다는 설이 있는데, 액티비전과의 관계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설명해주길 바란다.

폴 샘즈: 이 질문은 가장 확실하게 답할 수 있는 부분이라 반갑다 액티비전과 블리자드는 자매 회사로서 파트너 관계에 놓여있다고 보면 된다. 모든 게임의 출시와, 투자금, 개발 방향에 대해 마이크 모하임을 비롯한 임원진들이 모두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이 부분은 양사가 처음 함께 할 때부터 협의된 부분이다. 액티비전과의 관계에 상관없이 블리자드는 게임이 완성될 때까지 출시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확고히 지키고 있다.

‘스타2’의 개발자 제작 모드 중 하나로 공개되었던 ‘블리자드 도타’가 독립적인 타이틀로 분리되었다. 그렇다면 ‘블리자드 올스타즈’와 ‘스타2’는 서로 별개의 작품으로 보아도 되는 것인가?

폴 샘즈: 서로 다른 게임이라 생각하는 것이 맞으며, 자사는 ‘블리자드 올스타즈’를 동종 장르 중 최고의 게임으로 만드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기본적으로 무료 게임이지만, 추후 사업 모델 등은 이후에 공개할 예정이다.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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