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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선발 전원안타' KIA, SK전 첫승..윤석민 3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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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그간 침묵했던 방망이가 대폭발했다. KIA가 올시즌 처음으로 SK전에서 웃었다.

KIA는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4회에만 6점을 뽑아낸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11-2,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SK전 첫 승이다(1승1무4패). 동시에 SK전 연패도 6연패에서 끊었다. 1위 SK와 승차는 3.5게임.

지난 2연전서 0-1, 두 번의 영봉패를 당한 KIA다. 더 이상의 굴욕은 없다는 선수단의 의지가 강했다.

초반까지는 KIA 타선이 힘을 내지 못했다. 2회초 안타 3개와 폭투 한 개를 얻어냈고, 3회엔 선두타자가 누상에 나갔지만 득점까지 연결시키지 못했다.

그에 비하면 첫 실점은 다소 허무하게 내줬다. 3회말 선발 윤석민이 안타 두 개로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다음 타자 정근우는 3루수 직선타로 유도해지만, 오버런하던 2루 주자 임훈을 견제하려다 3루수 이범호의 송구에러가 나오면서 2사 1,3루가 됐다. 여기에 윤석민의 폭투로 3루 주자 임훈이 홈을 밟았다.

분위기가 SK쪽으로 넘어오려던 찰나. 곧바로 KIA에 찬스가 찾아왔다. 상대 선발 윤희상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던 덕분이다. 안타와 볼넷을 4개씩 얻어내면서 4회초에만 6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이범호와 안치홍을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지완의 우전 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 1사 후 송산이 풀카운트 끝에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25이닝만에 터진 첫 득점.

이어 이준호, 이용규가 연속 안타, 1사 만루서 김선빈이 싹쓸이 2루타를 작렬시키며 스코어가 6-1까지 벌어졌다.

그간 타선의 부진을 만회하려는 듯 방망이가 멈추지 않았다.

7회초엔 선두타자 김원섭의 2루타를 시작으로 안치홍의 적시 2루타로 다시 한 점을 뽑았다. 무사 2,3루에서는 최희섭이 고의사구로 다시 만루. 이어 송산, 이준호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면서 석 점을 추가했다. 이용규도 1타점을 보태 스코어는 11-1이 됐다.

KIA 타자들이 때려낸 안타는 장단 14개. 올시즌 3번재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선 윤석민이 제몫을 해줬다. 6이닝 동안 4피안타 2사사구에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4번의 도전 끝에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최근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상승세를 탔다는 점에서도 의미있는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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