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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은혁, 급이 달랐던 톱아이돌 입대 '슈주의 힘'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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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춘천(강원도), 박판석 기자] 슈퍼주니어 은혁이 13일 육군에 현역으로 입대했다. 지난 10년간 최정상급 아이돌로 활동했던 만큼 은혁에 대한 팬들의 깊은 사랑이 느껴졌던 입대 현장이었다.

13일 강원도 춘천 102보충대로 은혁이 현역 입대했다. 슈퍼주니어 멤버로는 강인, 김희철, 이특, 예성, 신동, 성민에 이어 7번째 입대다. 은혁은 86년생으로 올해 30살이다.

이날 은혁은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1시 7분에 보충대 앞에 도착했다. 은혁의 입대현장에는 같은 슈퍼주니어 멤버인 강인과 이특이 함께했다. 은혁은 검은색 패딩과 청바지를 입고 편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모습을 보인 은혁은 밝은 표정으로 등장했다.

은혁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은혁은 “추운데 와주셔서 감사하다. 남자로서 나라를 지키러 다녀오겠다. 그동안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고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1년 9개월의 군복무를 마치고 슈퍼주니어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을 마친 뒤에 결국 눈물을 보였다. 입대 현장에 함께한 강인과 이특과 함께 “우리는 슈퍼주니어”라는 인사를 했다. 그러면서 은혁은 팬들에게 마지막으로 큰절을 올린 뒤에 위병소를 향해 걸어들어갔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미 은혁의 팬들은 102보충대에 배웅하기 위해 부대 앞에 자리를 잡았다. 아침 일찍부터 모인 수백명의 팬들이 ‘그 여름에서 기다릴게’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있었다. 은혁이 전역하는 2017년 7월의 여름을 기다리고 있겠다는 내용의 메시지였다.

은혁의 입대 현장은 한국 팬들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팬들이 많았다. 러시아에서 한국에 온지 6개월 됐다는 다샤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슈퍼주니어의 팬이었다”며 “새벽 5시부터 은혁을 보기위해서 춘천에 도착해서 기다렸다”고 말했다. 다샤는 서툰 한국어로 은혁에게 건강하게 다녀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러시아 뿐만아니라 중국, 일본,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모인 팬들을 보면서 한류의 원조인 슈퍼주니어의 저력을 느낄 수 있었다.

10년차 슈퍼주니어의 팬이라고 전한 조현경은 “인천에서 왔다. 2년 동안 잘 기다리고 있을 테니 불안해하지 말고 건강히 다녀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성남에서 온 장재희씨는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애틋하게 작별 인사를했다. 은혁을 배웅한 팬들은 자리에 남아 눈물을 보이며 은혁과의 헤어짐을 안타까워했다.

이날 입소한 은혁은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배치를 받고 현역으로 복무한다. 전역은 2017년 7월 12일 예정./pps2014@osen.co.kr

[사진] 권영민 기자 raonbitgr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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