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재(김석훈 분)는 20일 저녁 8시40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 연출 오경훈) 6회에서 충동적으로 이세령(홍수현 분)과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김영재는 혼수 준비와 신혼집 준비는 엄마 윤정애(차화연 분)가 알아서 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두 사람은 결혼을 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 하고 얼마의 돈이 필요한지, 결혼의 무게에 대해서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결혼할 생각에 기뻐했다.
배우 김석훈이 철부지 아들 모습을 보이며 차화연 속을 썩였다.© News1star/ MBC ‘엄마’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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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는 꽤 오랜 시간 직장 생활을 해왔지만 그동안 여자친구에게 고가의 선물을 사주기 바빴고 학작금 대출을 갚아야 하는 현실에 부딪혀 결혼 자금을 한 푼도 마련하지 못했다.
현실이 이렇다보니 김영재는 당당하게 자신의 상황을 어필해도 된다고 판단, 엄마에게 손을 벌리는 데에도 부끄러움이 없었다. 그는 집안 형편이 어떤지 조차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알부자일 거라는 사돈의 말에 결혼 준비를 남의 일처럼 엄마에게 미뤘다.
결혼준비가 시작되자 김영재와 이세령 집안의 갈등의 불씨도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김영재 집안에서는 결혼식장으로 동문회관을 추천했고 이세령 집에서는 무조건 호텔에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혼에 대해 오랜시간 고민을 하고 준비를 해 온 것이 아니기에 두 사람은 작은 부분에서도 의견차이를 보이며 얼굴을 붉혔다.
특히 부모님에게 맡겼던 집을 방문했을 때 갈등은 폭발했다. 생각했던 집보다 김영재가 준비한 집이 작자 이세령은 실망한 모습이 역력했고 김영재는 그런 이세령의 눈치를 살피며 전전긍긍했다.
이후 김영재는 급속도로 철없는 모습을 보이며 엄마 속을 박박 긁었다. 그는 자신의 상황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이세령의 기준에 맞춰 결혼 준비를 진행하려 했다. 뜻대로 되지 않자 오히려 엄마에게 화를 내고 엉뚱하게 누나에게 성을 내며 불효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집을 보고 온 다음, 김영재는 차갑게 식은 표정으로 엄마를 대했고 누나에게 모진말을 쏟아내며 이세령이 원하는 아파트를 구해줄 것을 부탁했다. 말이 부탁이지 김영재는 엄마에게 맡겨 놓은 돈을 달라고 하듯 당당하게 요구해 헛웃음을 자아냈다. 엄마 앞에서 누나와 다투는 모습을 보여주며 손 쓸 수 없을 만큼 철없는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결국 윤정애는 결혼을 하겠다고 찾아온 이세령이 자신의 가족에 대해서는 궁금해하지 않고 오직 어떤 집에 살게 될 것인지에만 관심을 두자 크게 실망해 결혼을 무효화 시켰다. 윤정애 말에 김영재와 이세령은 충격을 받았고 두 사람의 결혼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철부지 아들의 결혼 준비기가 해피엔딩으로 끝을 맺을지 궁금증을 더했다.
poolchoy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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