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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MLB] '매일 출전할 자격' 있는 강정호, '퐁당퐁당' 출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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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8)가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 지역매체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1일(한국시간) "강정호는 매일 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라고 말하며 '퐁당퐁당' 출전에 물음표를 띄웠다.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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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킹캉'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빅 리그 데뷔 첫 해만에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불규칙한 출장에 대해 현지 언론도 물음표를 띄웠다.

미국 지역매체 피츠버그 트립라이브는 1일(한국시간) "강정호가 최근 4경기 중 2경기에서 선발 제외됐다. 많은 사람들이 놀라워하는 사실"이라며 "강정호는 매일 출전할 자격이 있는 선수(Deserving of being an everyday player)"라고 말했다.

지난 한 주 동안 강정호는 '퐁당퐁당' 출전했다.

시발점은 선발에서 제외됐던 8월26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경기였다. 하지만 이날 강정호는 1-5로 끌려가던 8회초 대타로 출전해 좌전안타를 날렸고, 다음날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그런데 8월28일 마이애미전에서는 아예 출전하지 않았다. 8월17일 뉴욕 메츠전 이후 11경기 만의 결장이었다. 8월29일,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선 선발로 뛰었지만 8월31일 콜로라도전에서 또다시 벤치를 지켰다.

강정호가 선발 제외됐던 3경기를 살펴보면, 모두 상대 선발 투수가 좌완인 경우였다. 26일에는 마이애미 브래드 핸드, 28일에는 마이애미 저스틴 니콜리노, 31일에는 콜로라도 호르헤 데 라 로사가 선발 등판했다.

강정호가 좌투수에게 약하긴 했다.

올 시즌 좌투수 상대로 타율 0.244(78타수 19안타)를 기록했다. 우투수 타율 0.300(287타수 86안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 강정호를 대신해 선발 출장했던 조디 머서는 좌투수 상대 타율 0.283(60타수 17안타), 우투수 상대 타율 0.238(231타수 55안타)를 마크했다.

휴식이 필요하기도 하다. 지난 7월 조디 머서, 조시 해리슨이 부상으로 전력 이탈했을 때, 강정호는 내야의 공백을 메우느라 분주했다.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빈 자리를 채웠고, 활발한 공격도 펼쳤다. 강정호는 7월 25경기서 타율 0.379(87타수 33안타) 3홈런 9타점을 기록했으며 지난달에도 홈런 5방을 추가했다.

하지만 최근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시즌 타율이 0.288(365타수 105안타)로 조금 떨어졌다.

게다가 피츠버그는 2일부터 10일까지 밀워키 브루어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신시내티 레즈와 중부 원정 10연전을 치른 뒤 11일부터 14일까지 쉬지 않고 밀워키와 다시 맞붙는다. 경기 없는 15일이 되어야 숨돌릴 수 있다.

강정호는 올해 메이저리그를 처음 경험하고 있는 선수다. 때로는 쉬어가며 체력을 안배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도 있다. 벤치도 강정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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