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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해외축구] 손흥민 축구종가 입성, 13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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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손흥민이 토트넘 입단을 확정지었다.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탄생했다. (토트넘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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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던 손흥민이 축구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무대를 옮긴다. 토트넘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구단 SNS를 통해 “레버쿠젠의 공격수 손흥민을 영입했다. 계약은 2020년까지”라고 밝혔다. 이제 손흥민은 향후 5년간 등번호 7번을 달고 토트넘에서 활약하게 된다.

올 시즌도 레버쿠젠의 일원으로 뛸 것으로 보였던 손흥민의 이적은 갑작스레 추진됐다. 지난 26일 독일 키커를 비롯해 영국의 스카이 스포츠와 BBC 등이 손흥민이 토트넘 이적을 추진한다고 일제히 보도하며 급물살을 탔다. 당시는 레버쿠젠이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었을 때라 제법 큰 파장을 낳았다.

챔피언스리그를 포기하고 런던으로 날아간 손흥민은 27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그리고 28일 구단의 공식 발표와 함께 축구종가 입성을 결정지었다.

2010-2011시즌부터 3시즌 동안 함부르크에서 활약하면서 독일 내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손흥민은, 특히 2012-2013시즌 처음으로 두 자릿수(12골/이하 정규리그) 득점에 성공하면서 레버쿠젠으로의 점프에 성공했다. 그리고 2013-2014시즌과 지난 시즌 각각 10골과 11골을 터뜨리면서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빛을 발하며 계속해서 가치를 드높이던 손흥민은 꾸준하게 영입 의사를 보이던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고 잉글랜드에서 새로운 도전을 펼치게 됐다. 손흥민은 13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 도전은 지난 2005년 박지성으로부터 시작됐다.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박지성은 그해 여름 세계 최고의 클럽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부름을 받아 잉글랜드에 첫발을 내디뎠다. 박지성과 함께 PSV에서 뛰었던 이영표도 곧바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기며 두 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이후에도 한국인 선수들의 도전은 계속됐다. 설기현, 이동국, 김두현, 조원희 등 대표팀과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연달아 프리미어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물꼬가 터지자 한국 선수들의 프리미어리그행은 탄력을 받았다.

2009년 볼턴으로 이적한 이청용은 주전을 넘어 팀의 에이스급으로 뿌리를 내렸다. K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해 성공한 첫 사례였다. 이후 지동원, 박주영, 기성용, 윤석영, 김보경이 차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기를 펼쳤다. 이중 기성용은 지난 3시즌 동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잉글랜드 현지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무대에서 5시즌을 뛰며 인정받은 손흥민이 한국인 선수 가운데 13번째로 프리미어리그에 도전장을 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으나 손흥민의 이적료는 3000만 유로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13년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할 때(1000만 유로)의 3배로 뛰었다.

역대 한국 선수들중 가장 높은 금액일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들을 통틀어도 최고가다. 지금껏 아시아인 최다 이적료는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의 몫이었다. 나카타는 지난 2001년 AS로마에서 파르마로 이적할 때 2600만 유로(약 350억원)를 받았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하면서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기성용(스완지)과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까지 총 3명이 됐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 가장 많은 수다.
lastunc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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