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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그형제의여름', 90년대 향수 자극하며 유종의 미 거둘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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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판석 인턴기자] 90년대를 지배했던 서태지와 아이들과 다문화가정을 소재로 한 '그 형제의 여름'을 끝으로 KBS 2TV '드라마 스페셜 단막 2015' 시즌2가 오늘(28일) 종영한다. 90년대를 배경으로 한 '그 형제의 여름'이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드라마스페셜-그 형제의 여름'의 기자간담회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S 별관 대본연습실에서 이정미PD, 유오성, 조정치, 안미나, 최권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정미 PD는 이날 “다문화 가정이라는 소재지만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았다”며 “어린 시절에는 조금만 달라도 폭력과 차별에 시달리게 된다는 은유로 봐줬으면 좋겠다”고 다문화가정이라는 소재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그런 상황에 처한 아이가 갈등을 풀어나가고 가족과 화해하는지를 그린 드라마”라고 연출의도를 설명했다.

'그 형제의 여름'은 다문화가정에 사는 동길(최권수 분)이 국진(유오성 분)이 자신의 친아버지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가출을 결심하고, 그 경비를 마련하고자 '해운대 바다축제 댄스경연대회'에 참석하고자 팀을 결성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린 아동 성장물이다.

1990년대를 배경으로 한 만큼 배우들도 1990년대에 대한 많은 추억을 가지고 있었다. 아버지 역의 유오성은 “1992년은 독재가 끝나고 문민정부가 탄생한 시기다”라며 “그때 당시에 연기하기로 마음먹고 대학로를 배회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1990년대를 지배했던 서태지와 아이들이라는 시대의 아이콘을 좇는 아이의 이야기”라며 드라마의 배경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조정치도 “90년대를 떠올리면 다 좋다”며 “그때 대학도 들어가고 첫사랑과도 만났다”며 행복했던 기억을 털어놨다. 주인공인 동길을 연기한 최권수는 “2004년에 태어나서 잘 모르지만 카세트 테이프도 처음보고 신기한 것들이 정말 많았다”고 태어나기도 이전을 그린 드라마에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들은 ‘드라마스페셜2015’의 마지막 작품이니 만큼 KBS 단막극에 의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특히 유오성은 “KBS에서 주는 출연료의 일부는 국민이 주신 것이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연기를 할 때 있어서 더욱 책임감을 갖는다”고 말했다.

이어 “단막극이라는 특성상 조건이 많이 제한돼 있기 때문에 현장이 더 치열하다”며 “KBS 단막극은 그런 점에서 매력적이고 앞으로도 계속 출연할 것이다”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안미나도 "과거에 단막극에 출연한 경험이 있어 이번 작품이 더욱 뜻깊다"고 덧붙였다.

이 PD는 “다문화가정을 취재하기 어려웠다”며 “실제 다문화가정 아이들이 공개적인 자리에 나서는 것을 꺼린다”며 “실제로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는 과정 자체가 어려웠다”며 한국에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이 겪는 어려움을 대신 전했다. 그러면서 “드라마 속에 나오는 현실을 취재하면서 만난 아이들이 겪는 현실이다”라며 “실제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아서 놀랐다”고 이야기 했다.

심령 멜로 ‘귀신은 뭐하나’, 사극 공포물 ‘붉은 달’, 좀비스릴러물 ‘라이브쇼크’, 스포츠물 ‘알젠타를 찾아서’에 이어 ‘드라마스페셜’의 마지막 작품으로 1990년대와 다문화가정을 다룬 아동성장물인 ‘그 형제의 여름’이 찾아온다. 유오성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든든하게 떠받치고 아역들이 역량을 발휘한 ‘그 형제의 여름’이 어떤 감동을 줄지 기대를 모은다.

‘그 형제의 여름’은 이날 오후 10시 50분 KBS 2TV와 KBS 실시간 앱 myK에서 전파를 타며, 방송 5분 후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함께 방송된다./pps2014@osen.co.kr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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