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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태연·카라·진세연, 스타들이 뿔났다…악플러와 전면전 [POP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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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윤성희 기자]걸그룹 소녀시대 멤버 태연부터 걸그룹 카라, 레인보우, 배우 진세연까지. 여성 스타들이 직접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먼저 태연은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 다 보고 있다. 오래 전부터 심한 악플 때문에 저희 가족부터 주변 지인들까지도 심하게 상처받고 팬 여러분께도 큰 상처를 주는 일이 많았다"면서 "몇 달 전 소속사와 상의 끝에 악의적인 글들이며 사진 자료 이미 다 수집하고 있다. 법적인 방법으로도 진행이 시작됐고 추가적으로도 할 생각이다"라고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카라, 레인보우 등이 소속된 DSP미디어 측도 악플러와의 전쟁에 동참했다.

헤럴드경제

소녀시대 태연-배우 진세연-카라 [사진=헤럴드POP]


DSP미디어는 30일 공식 홈페이지에 "최근 카라, 레인보우를 비롯한 DSP미디어 소속 아티스트와 관련, 근거 없는 루머 양산이나 인신 공격성 악성 댓글 등으로 아티스트 본인의 정신적 피해는 물론, 가족 및 주변 지인에게까지 이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당사는 최초 유포자를 비롯해 확산을 돕는 그 어떠한 행동에도 강경대응을 할 것이며, 악성 댓글로 인한 추가적인 불미스러운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측이 먼저 나서서 악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상황. 그만큼 악성 댓글의 수준이 '연예인이니까 감수해야 한다'라고 하기엔 그 도를 넘어서고 있다.

배우 진세연은 김현중과 관련된 루머에 대해 직접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31일 자신의 SNS에 "저 아니니까 함부로 얘기하지 마시길 바란다"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이는 진세연이 김현중의 전 여자친구가 '김현중이 나와 교제 중에 J 연예인을 집에 들였다'라는 주장과 관련됐다는 일각의 억측에 대한 일침으로 보인다.

이처럼 스타들, 특히 여성 스타들은 악플러들의 주 공격대상으로 지목됐다. 그동안 악플에 시달리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한 스타들이 여럿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악플 문화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점점 악플의 수위는 높아지고 있다. 인격 모독성 악플은 물론 스타의 가족에게도 큰 상처를 남기는 악플이 난무하고 있는 것.

그동안 여성 스타들은 어느 정도의 악플은 관심의 표현이라 여겼고, 악플러들과의 법적 싸움으로 번져 논란의 대상이 되는 것을 피하고자 했다. 하지만 그들이 달라졌다. "가만히 있으니 가마니로 보이니?"라고 말하듯, 여성 스타들은 더이상 지나친 악플에 대해선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직접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 스타들의 이같은 적극적인 대응이 실제로 악플러들과의 전쟁 종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현재 선거운동기간 중에만 실시되는 인터넷 실명제가 전 기간 및 분야에 걸쳐 도입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yoonssung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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