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30일(한국시간) “알리 빈 알후세인(40) 요르단 왕자와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차기 FIFA 회장선거에 입후보하여 플라티니와 경쟁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플라티니는 설령 정몽준이 아시아, 알리가 아시아·아프리카의 지지를 받는다고 해도 나머지 4대륙 축구지도자들의 후원은 확실한 것으로 믿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8대 FIFA 회장 조제프 블라터(79·스위스)는 6월 3일 스위스 취리히 FIFA 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임을 발표했다. 잇단 부패추문의 여파로 보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후임은 2016년 2월 26일 임시총회에서 결정된다. 블라터는 차기 회장 결정 전까지는 직위를 유지한다.
블라터(왼쪽)와 플라티니(오른쪽)가 제64회 FIFA 총회에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브라질 상파울루)=AFPBBNews=News1 |
알리 왕자가 FIFA 회장 선거 관련 기자회견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영국 런던)=AFPBBNews=News1 |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지난 6월 3일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축구회관)=AFPBBNews=News1 |
플라티니는 블라터 사임 발표 직후부터 가장 유력한 다음 FIFA 회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UEFA 회장으로는 2007년 1월 26일부터 재직하고 있다. 1998 프랑스월드컵 개막식에서 공식후원사 ‘마스터카드’가 발표한 ‘20세기 월드팀’ 11인에 미드필더로 포함될 정도로 현역 시절 불세출의 스타였다.
알리 왕자는 FIFA 부회장 겸 요르단축구협회장이기도 하다. 제65회 FIFA 총회(5월 28~29일)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블라터에 맞서 1차 투표 73-133으로 선전했으나 2차 투표를 앞두고 사퇴했다.
정몽준은 1993년 1월 12일~2009년 2월 22일 제47·48·49·50대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했다. FIFA 부회장으로 1994년 5월 당선된 후 2007년까지 4선에 성공했고 2011년 3월 3일에는 FIFA 명예 부회장으로 추대됐다. FIFA 소속으로 미디어위원회와 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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