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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분천역서 여름 산타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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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분천역 ‘여름 산타마을’ 개장…한달간 여름 속 크리스마스 축제

스포츠월드

〔분천(경북 봉화)=글·사진 강민영 선임기자〕 지난 겨울 산타마을로 큰 인기를 얻은 경북 봉화의 분천역이 또 한 번 변신해 화제다.

코레일이 18일 분천역에 ‘여름 산타마을’을 개장하고 관광객 몰이에 나선 것. 여름 산타마을은 지난해 12월 20일 개장한 분천역 산타마을의 여름 버전. 코레일형 여름 테마파크인 셈.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정취를 맛보며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변신을 꾀했다. 객차를 개조해 만든 산타 쉼터, 산타 레일 바이크, 레일 썰매와 소형 보트장과 산타 텐트촌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와 크리스마트 트리와 루돌프, 이글루 등 조형물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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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천역 겨울 산타마을은 관광열차(중부내륙순환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가 정차하는 시골역과 산타의 만남, 그리고 아름다운 설경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겨울여행지로 각광받으며 11만명이 이곳을 찾았다.

분천역 산타마을은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포토존(루돌프 사슴이 끄는 산타 썰매와 함께 사진 찍기), 눈썰매와 얼음썰매장을 중심으로 산타마을의 인기를 이어갔다. 반면 여름 산타마을은 산타 쉼터와 산타 레일 바이크, 산타 텐트촌 등을 새롭게 신설하는 등 분천역 산타마을을 여름철에 어울리게 꾸미고 즐길거리를 더했다.

겨울 산타마을의 인기 코스였던 눈썰매장은 레일 썰매장으로 변신해 인기를 이어간다. 꽁꽁 얼은 빙판에서 썰매를 지치던 추억의 얼음썰매장은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소형 보트장으로 꾸며졌다. 산타 쉼터는 열차 한 량을 백두대간협곡열차(V-트레인) 모형으로 랩핑한 쉼터로 내부는 산타 이미지의 트릭아트로 꾸며져 루돌프 포토존에 이은 또 따른 포토존으로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쉼터에는 또 시원한 냉기가 흐르는 얼음방도 있어 피서지로는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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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타 레일 바이크는 분천역 바로 옆에 80m 길이로 설치돼 있다. 레일 바이크가 운행하는 거리가 짧은 대신 손으로 펌프를 상하로 움직여야만 앞으로 나아가는 오리지널 레일 바이크여서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다. 분천역 주변에 마련된 산타 텐트촌은 가족형 텐트가 설치돼 있어 예약을 하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를 연상시키는 ‘분천 사진관’도 새로 선보인다. 70∼80년대를 연상케 꾸며 아련하고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사진사가 직접 사진을 찍어주는 깜짝 이벤트도 펼쳐진다. 이밖에도 인견 염색, 벽화 꾸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 코너도 운영된다.

시골역인 분천역의 여름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역 주변 단장에도 정성을 쏟았다. ‘여름’이라는 콘셉트에 맞게 바람개비와 각종 조형물을 설치해 시원한 북유럽풍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야간에는 초대형 트리와 루돌프 등 조형물들이 조명과 어우러져 한 여름 밤의 동화 같은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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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산타마을 개장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분천역의 소원 우체통에 소망과 사연을 담은 엽서를 산타에게 보내는 ‘산타에게 보내는 편지’ 이벤트, ‘내일로’ 고객들을 위한 산타 트래킹과 인증샷 이벤트 등도 열린다.

또한 8월 8일과 15일에는 중부내륙순환열차와 분천역에서 요들송 공연이 펼쳐진다. 스위스 민속 악기연주 및 전통 포크댄스를 공연한다.

◆분천역 여름 산타마을을 가려면=중부내륙순환역차가 하루 한번 왕복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오전 8시10분 출발하면 오후 1시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오후 5시5분 서울행을 타면 된다. V-트레인을 타고 양원∼승부역간 낙동비경 트래킹 등 여름 산타마을과 연계한 다양한 상품이 있다. 특히 승부역에서 석포역까지 12km에 이르는 트래킹 구간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주목받고 있다.

mykang@sportsworldi.com

18일 분천역 여름산타마을 개장식 후 박노욱 봉화군수 등 귀빈들이 요등송 단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분천역 산타마을의 상징인 루돌프 썰매. 인기 포토존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름 산타마을에 새롭게 선보인 레일 바이크 이용 모습.

한 어린이가 레일썰매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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