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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프로야구] 반환점 돈 KBO리그, 치열한 순위다툼 교통정리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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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통합 5연패'에 도전하는 삼성 라이온즈가 또 다시 '여름 스퍼트'를 시작했다. © News1 김대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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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어느 때보다 치열했던 순위다툼, 반환점을 돌면서 어느정도는 '교통정리'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2015 KBO리그가 어느덧 절반을 넘겼다. 지난주를 기점으로 모든 팀이 절반 이상의 경기를 치렀다.

올 시즌은 어느 때보다 순위경쟁이 치열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하루가 멀다하고 1위팀이 바뀌었고, 신생팀 kt 위즈를 제외한 9개팀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6월 중순을 지나 7월로 지나면서 점차 각 팀의 순위가 고착화되고 있다. 강팀과 약팀의 윤곽도 선명해지는 모양새다.

여름에 유독 강해 '여름 삼성'이라는 별칭까지 얻고 있는 삼성은 올 시즌 역시 날씨가 더워지면서 힘을 내고 있다.

삼성은 6월 초반 선발진의 공백으로 인해 연패에 빠지면서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역시나 곧바로 회복세를 보였다. 6-7월 승률이 15승 11패로 한화, 넥센과 함께 공동 1위다. 공동 2위 NC, 두산과의 승차는 어느덧 3경기 차로 벌어졌다.

최근에는 장원삼, 클로이드 등 잠시 자리를 비웠던 선발들도 복귀했다. 안지만을 필두로 박근홍, 백정현, 신용운 등 '새얼굴'이 대거 합류한 불펜도 점점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불혹'의 임창용은 건재하고, 타선 역시 여전히 최강의 위용이다. 올 시즌 역시 삼성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보이는 이유다.

2위 싸움은 NC, 두산에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넥센이 가세했다. 공동 2위 NC, 두산과 넥센은 승차없이 승률만 2리 차이가 난다. NC, 두산은 6월말까지만 해도 삼성과 엎치락 뒤치락 선두 싸움을 벌였지만 최근 다소 침체된 분위기를 보이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NC는 젊은 선수들의 체력 문제, 두산, 넥센은 강력한 화력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투수력이 남은 시즌 해결과제다.

올 시즌 '뜨거운 감자' 한화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4위 넥센과는 2경기 차.

한화는 주축 투수들의 혹사 논란, 주전 외야수 최진행의 이탈, 주전들의 대거 부상 등 잡음이 끊이지 않았지만, 김성근 감독의 지도력을 바탕으로 점점 안정된 전력을 갖춰가고 있다.

6-7위는 SK와 KIA의 각축전이다. SK는 한화에, KIA는 SK에 각각 2게임이 뒤져있다. SK는 올 시즌 '2강'으로 꼽힐 정도로 탄탄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부상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순위가 밀렸다. 하지만 최근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고, 100%에 가까워진 전력을 잘 활용하기만 한다면 향후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

KIA 역시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꾸준히 '5할 본능'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kt에게 스윕패를 당하는 등 위기에 놓여있는 상태다.

8-9-10위는 6월초부터 큰 변화가 없었다. 지난달 8위는 롯데, 9위는 LG, 10위는 kt다. 지난달 11일 이후 한 달 가까이 순위에 변함이 없다. 7위 KIA와 8위 롯데의 승차는 1.5게임이다.

롯데는 시즌 초반 의외의 호성적을 내며 상위권에 자리잡았지만 점차 힘에 부치는 모습이다. 외국인투수들을 제외한 국내 선발과 뒷문 불안이 내내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 시즌 4강팀이었던 LG는 잦은 부상과 외국인선수 선발 실패 등으로 9위로 내려앉은 뒤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7위 KIA와 3게임, 5위 한화와는 어느덧 7게임차로 반전의 계기가 필요한 시점이다.

10위 kt는 올 시즌 성적에 큰 미련을 두고 있지 않은 만큼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시즌 중 적극적인 트레이드와 외국인선수 영입으로 전력이 점차 강해지고 있고, 6-7월 승률도 4위(15승 13패)를 기록하는 있어 시즌 중반 이후 '고춧가루 부대'가 될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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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5일간 순위 변동 그래프. 순위 변화가 거의 없다. (KBO 제공)©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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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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