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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갈증이 윤계상을 성장시킨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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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스포츠) 유수경 기자 = god 멤버 윤계상은 배우로서 가장 성공한 1세대 아이돌이다. 보통 가수가 연기를 시작하면 연기력 논란에 휩싸이기 마련이지만, 윤계상은 그런 잡음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배우이기도 하다. 그만큼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접근했기 때문에 만난 결과다. 하지만 아직도 윤계상은 목마르다. 더 잘하고 싶은 갈증이 그를 성장하게 한다.

최근 뉴스1스포츠와 만난 윤계상은 연기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너무 잘하고 싶다. 하지만 시간이 걸리는 거 같다"며 "처음부터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람들은 확 보이고 잘하는 경우도 있다. 난 그런 결의 배우는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윤계상은 스스로에 대해 "시간이 걸리고 쌓아가야 하는 배우"라며 "그래야 나중에 언젠가는 확 놀랄 정도의 경지까지 이르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왜 그렇게 연기가 좋은지는 본인도 모른다고 했다. "그냥 좋다"며 잠시 생각에 잠긴 윤계상은 "내가 태어나서 할 수 있는 일이다"라는 말로 연기에 대한 강한 애정을 표했다. 그는 "나한테 이렇게 기쁨을 주고 행복하게 해주는 게 없다. 맛있는 거 먹을 때도 좋지만 연기할 때가 너무 좋다.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다"라며 연기로 느끼는 짜릿한 감동에 대해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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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멤버 윤계상은 배우로서 가장 성공한 1세대 아이돌이다.© News1스포츠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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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로서도 큰 사랑을 받았지만 느낌은 조금 다르단다. 윤계상은 "무대는 과분한 사랑을 느끼게 한다. 기적 같고 선물 같은 느낌"이라며 "아무 것도 없는 사람을 좋아하고 찾아주는 자체가 너무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한때 윤계상은 가수 출신 배우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그게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가수 윤계상이 있기에 배우 윤계상도 존재한다는 걸 뒤늦게 깨달은 것. god가 재결합한 지금은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라고 털어놨다.

최근 개봉작 '소수의견'을 처음 만났을 때는 '내가 과연 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그러나 김성제 감독을 만난 뒤 생각이 달라졌다. 극중 캐릭터와 닮은 부분도 있다고 고백했다. 윤계상은 "자존심이 세고 열등감이 세지만 결국 성공하고 싶은 열망이 같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흥행작을 만들고 싶은 욕심은 당연히 있다. 하지만 윤계상은 '감독의 소리를 낼 수 있는 영화'에 끌린다. 규모를 떠나 메시지가 분명한 영화에 종종 모습을 비춘 것도 그런 이유다. 평소 다큐멘터리를 즐겨보는 그의 성격도 작품 선택에 영향을 줬다.

한편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드라마를 그린다. 윤계상을 비롯해 김옥빈, 유해진, 이경영, 장광, 김의성, 권해효 등이 출연한다.
uu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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