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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어저께TV] ‘식샤2’ 권율, 이런 귀공자 욕쟁이 본 적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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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권지영 기자] 권율의 반전 매력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완벽남으로 보였지만, 사실은 활발하고 욕에 능수능란한 캐릭터 세종시 5급 공무원 이상우 역할을 연기 중인 권율은 대사 절반이 삐처리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연스러운 생활연기로 웃음을 주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에서는 대영(윤두준 분)과 함께 자전거를 타기로 약속하는 상우(권율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상우는 집에서 전자렌지에 즉석 식품을 데우며 대영과 통화했는데, 포장을 벗기지 않고 데운 음식이 가열돼 터지면서 전자렌지를 더럽히자 내뱉는 차진 욕으로 웃음을 안겼다.

특히 권율은 윤두준과 통화하며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랩처럼 쏟아내는 빠른 욕 등, 삐처리에도 감출 수 없는 능숙한 생활연기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다. 귀공자 외모로 저렴한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상우 캐릭터는 반전과 함께 리얼리티를 담당하며 극을 더욱 흥미진진하게 이끌고 있다.

또한 권율은 이날 게국지 먹방을 선보이면서 맛있는 음식에 힐링되는 천사표 미소를 짓거나, 수지(서현진 분)가 등장하자 얼굴색을 바꾸고 불편해하며 대영에게 뒷말을 전하는 모습, 또 수지의 망가진 얼굴에 자신도 모르게 웃음을 흘리는 다양한 모습을 물 흐르듯 그려내며 종잡을 수 없는 상우 캐릭터로 몰입도를 높여 극에 활력을 주고 있다.

권율과 서현진, 윤두준이 연기하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은 이제 연기자와 따로 떼어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운 흡인력을 발휘하는 중이다. 이날 이들 삼각 로맨스가 자전거 데이트로 인해 한 걸음 더 나아가며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를 한껏 높였다.

권율은 이날 방송에 앞서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욕쟁이 연기는 힘들지 않다”며 “수위가 센 욕 연기를 했다가 편집 당했다. 지금 방송에 나오는 것은 재촬영 분이다. 원래 욕이 굉장히 셌는데 시사결과 반전 캐릭터가 아니라, 사이코패스처럼 보인다고 해서 바쁜 스케줄에도 재촬영했다”고 전할 정도로 능숙한 생활 욕 가능자라는 것을 알렸다.

최근 드라마, 예능 등 다양한 장르에서 ‘욕쟁이’ 캐릭터가 큰 웃음을 안기며 사랑 받는 가운데, 신흥 욕쟁이로 떠오른 귀공자 외모의 권율이 또 어떤 반전의 재미를 안길지 관심을 높이고 있다.

‘식샤를 합시다’는 1인 가구와 ‘먹방’이라는 트렌드에 극적 재미를 조화시킨 드라마로 사랑받으며, 1년 만에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시즌2에서는 세종시로 삶의 터전을 옮긴 남자 주인공 구대영이 새로운 이웃들을 만나며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jykwon@osen.co.kr
<사진>‘식샤를 합시다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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