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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한명숙 ‘동선’ 보면 ‘전략’ 보인다

경향신문 이지선·박홍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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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한명숙 ‘동선’ 보면 ‘전략’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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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총선 유세를 하는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거대책위원장(60)과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68)의 동선은 분 단위로 쪼개져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시작된 공식선거운동 유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진다. 서울·충청·부산을 잇는 경부 축에 이들의 발자국이 많이 찍혀 있다. 총선 접전지가 어디인지 보여준다.

박 위원장은 하루에 2개 이상의 행정구역을 넘나들며 20곳 가까이 방문하는 긴 동선의 유세를 펼친다. 5일엔 울산·대구·포항·칠곡·원주·일산을 잇는 500㎞ 국토종단 강행군을 했다.


공식선거 운동 8일 동안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수도권이다. 초경합 접전지가 밀집된 지역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거점으로 ‘노풍’이 일고 있는 부산·경남 지역도 자주 방문했다. 지난달 13일, 27일 부산을 찾아 문 후보와 맞붙은 손수조 후보를 지원한 적 있는 박 위원장은 지난 1일에도 부산과 경남 창원·진주·거제 지역을 방문했다. 대구·경북 방문은 전통적 강세지역의 누수 현상을 막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위원장은 충청 지역을 지난달 30일, 지난 3일 두 차례 찾았다.

이혜훈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6일부터는 수도권·충청·부산·경남 등을 중심으로 유세 일정이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전히 경부 축을 승부처로 잡고 있는 것이다. 투표 전날인 10일에는 제주부터 전국 유세를 하는 방안과 특정 지역에서 숙박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한명숙 대표는 선거운동 초반부터 수도권에 ‘올인’하는 전략으로 나섰다. 전체 지역구의 절반인 112곳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크게 이겨야 제1당이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한 대표는 지난달 29일부터 닷새 동안 서울·인천·경기 지역구를 종횡무진으로 누볐다. 수도권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면서 접전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자 집중도가 더욱 높아졌다. 열세지역도 박빙으로 지지세가 올라오고 있다고 판단하는 충청권은 한 대표가 이틀 동안 유세를 집중했다.

한 대표는 공식선거운동 기간 9일째인 6일 호남 지역을 찾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서울에서 유세한 후 부산으로 이동해 숙박한 뒤 7일 경남에서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닷새 만의 부산·경남 행보는 그만큼 야당과 무소속 공세가 강하다는 방증이다.


<이지선·박홍두 기자 js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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