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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윤여정 "나영석 PD에게 망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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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나영석 PD에게 이제 망할 때라고 했어요. '삼시세끼' 망해야 한다고요. 모든 게 흥망성쇠는 있는 거잖아요. 빨리 한번 망해야 다음에 또 편하게 하니까요. (웃음)"

배우 윤여정(68)의 얘기다.

윤여정은 작년 초 tvN의 배낭여행 프로그램 2탄인 '꽃보다 누나'에 출연해 고(故)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 '짐꾼' 이승기와 함께 크로아티아 여행을 다녀왔다.

윤여정은 최근 삼청동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나 PD가) 또 안 망하더라"며 "안 망해서 본인도 걱정하더라"고 전했다.

2001년 입사한 KBS에서 여행 버라이어티인 '1박 2일'로 이름을 알린 나 PD는 2년 전 CJ E&M으로 자리를 옮긴 뒤 '꽃보다' 시리즈와 밥 짓는 예능 '삼시세끼'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명실상부 최고의 예능 PD로 자리매김했다.

다소 깐깐한 이미지의 윤여정은 '꽃누나' 출연으로 대중에게 한층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예전에는 길 가면 점잖은 사람들이 다가와서 '잘 보고 있습니다'하고 인사했어요. 그전에는 손가락질하며 다 들리게 '쟤가 어쩌고저쩌고…' 했거든요. 그래서 문화수준이 높아진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그런데 '꽃누나' 나오고 나서는 '어머, 잘 봤어요' 이러며 다가와서 막 때리세요. 진짜로 막 때려요. (웃음)"

윤여정은 "나 PD에게 말했더니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윤여정이 나와서 거리감이 없어져서 그렇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꽃보다 누나' 2탄 출연 제의가 오면 응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제는 출연해야죠. 어떻게 나영석을 거절하겠느냐"라며 웃었다.

한편 윤여정은 다음 달 9일 개봉하는 강제규 감독의 신작 '장수상회'에서 꽃집 여인 '금님' 역을 맡아 70세 연애 초보 '성칠'(박근형)과 풋풋한 연애를 선보인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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