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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고개 떨군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 "10년 동안 참았던 밑천이 그대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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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이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게 세트스코어 3-0(25-22, 25-20, 25-20)으로 패하자 허탈한 표정을 짓고 있다.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승리한 OK저축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이기면 창단 첫 챔피언에 등극한다.김세진 감독이 이끄는 OK저축은행이 창단 2년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9회 우승에 도전하는 스승 신치용 감독의 삼성화재를 상대로 어떤 경기를 펼칠지 배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2015.03.30대전|최재원선임기자shine@sportsseoul.com


“너무 실망스런 경기를 해 팬들께 죄송하다.”

3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2015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OK저축은행에 완패한 삼성화재 신치용 감독의 표정은 의외로 담담했다. 마침내 올 것이 왔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신 감독은 “10년 동안 참았던 밑천이 그대로 드러났다. 솔직히 여기까지가 우리 팀의 한계다. 언제쯤 오려나 했는데 지금 왔다. 레오의 컨디션이 좋지 않으니 다른 선수들까지 불안감을 벗어던지지 못하고 있다. 리시브가 전혀 안되니까 도리가 없고 챔프전의 중압감도 컸던 것 같다”며 완패를 시인했다. 그러나 신 감독은 “전적으로 책임은 감독에게 있다. 이제 3차전이 벌어지는 안산에서 우리도 기적을 한 번 일으켜보도록 하겠다. 기적은 스스로 평가하는 것이다. 심기일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비장한 결의를 덧붙였다.

모든 책임을 두 어깨에 짊어진 신 감독은 “여기는 면책특권이 없는 자리라서…”라고 혼잣말을 남겨며 쓸쓸하게 인터뷰실을 벗어났다.

대전 | 박현진기자 j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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